[Ma 현장] “린다G(이효리) 오길 원해”…‘노는 언니’들의 용기 있는 일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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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린다G(이효리) 오길 원해”…‘노는 언니’들의 용기 있는 일탈(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8.0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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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융희 기자] 스포츠 선수가 ‘부캐’를 갖는다면 어떤 캐릭터가 탄생할까.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 이재영, 이다영이 ‘노는 언니’를 통해 ‘부캐’ 발견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판 운동선수 출신 예능 새내기들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3일 오후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과 방현영 CP가 참석했다. MC는 홍현희가 맡았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먼저 이날 박세리는 “예능 첫 고정 프로그램이다. 여자 선수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항상 ‘왜 여자 선수들은 방송에 많이 노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재미있게 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현희 역시 여자 선수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활약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평소에 운동하는 모습만 노출됐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곽민정은 “첫 예능 프로그램을 찍는 거다. 언니들과 고정 출연으로 몇 번 촬영을 했다. 일단 저희끼리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봤을 때 그런 점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인 역시 “섭외가 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정말 재미있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설의 레전드,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프 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선수 남현희,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세리는 “종목은 다르지만 같이 운동을 해서 그런지 첫 만남부터 빨리 친해졌다.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 알지 못한 모습들을 발견한다. 저희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출연자들이 모두 다른 종목 출신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봤던 것과 다른 개개인의 특성, 진솔한 모습을 보고 싶다. 저 역시 저의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곽민정은 “평생 한 종목만 팠다. 스포츠 선수라고 해서 모든 스포츠를 다 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종목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프로그램을 오래 하면 좋겠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난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유인은 다른 출연자들에게 “놀고 싶어서 왔다고 했으면서 왜 운동 이야기만 하느냐”며 “앨범을 내달라”고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또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은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제대로 놀 줄 아는 언니로 거듭나기 위한 일탈을 펼친다. 승부와 기록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버킷리스트에 채워둔 바람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정유인과 남현희는 린다G로 활동 중인 이효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효리 언니가 정말 잘 놀지 않느냐”며 “우리 프로그램에 꼭 한 번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방 CP는 “출연자들을 놀게 한다는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를 것 같다. 고정 MC 등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기존 버라이어티와 달리 출연자들이 하고 싶고, 놀고 싶은 것 위주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근육, 뭐든 잘 하는 모습 등 여성들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말했다.

특히 ‘노는 언니’는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한끼줍쇼’ 등을 제작·연출한 방현영 CP가 새롭게 기획한 작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캐’라는 캐릭터 플레이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로 신선한 재미는 물론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입지를 넓히고 스포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북돋기 위한 의미를 담은 콘셉트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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