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터뷰] 디액션, 더 플러그 수장으로 새출발 #언터쳐블 #사운드랭기지 #연기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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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인터뷰] 디액션, 더 플러그 수장으로 새출발 #언터쳐블 #사운드랭기지 #연기도전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8.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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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플러그 제공
사진=더 플러그 제공

[백융희 기자] 가수 디액션(D.Action)이 프로듀서 겸 더 플러그(The plug) 대표로 변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3일 신곡 ‘feellin' xad’를 발표한 디액션 최근 마켓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신생 레이블 ‘더 플러그’를 비롯해 음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계속 음악을 만들면서 지내고 있어요. 더 플러그를 정식으로 시작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는 동시에 신생 레이블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고 있어요. 또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것에 재미를 붙여서 프로듀싱 활동도 하고 있어요. 아직 계획 단계에 있는 일들이 많아서 어떤 프로젝트인지 말씀 못 드리는 게 아쉽긴 해요. 하지만 앞으로 기대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더 플러그는 디액션이 지난 2019년 11월 설립한 레이블이다.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 그는 홀로서기를 택했다. 뮤지션 디액션을 다방면으로 서포트 해줄 수 있는 회사 대신 혼자 부딪혀보기로 시작한 이유는 음악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진짜 마음대로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어요. 또 다른 곳에서 음악을 해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지 확신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발로 뛰면서 현실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고,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이전과 입장이 바뀌다 보니 회사가 돌아가는 구조부터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어요. 디액션이 아닌 입장에서 음악을 모니터하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여요. 오랫동안 음악을 하면서 있었던 내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내는 음악은 이전과 조금은 다른 색깔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더 플러그 제공
사진=더 플러그 제공

특히 디액션은 더 플러그를 통해 세계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운드 랭기지(sound language) 프로젝트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 시절 그 의미를 몰라도 팝 음악을 따라 불렀던 것처럼 국내 음악을 세계화하겠다는 포부다.

“세계적으로 한글을 세련되고 예쁘게 받아들여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시안 계열들의 뮤지션만 뽑아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매니지먼트도 있죠. 또 한국에서는 안 유명한데 외국에서는 유명한 래퍼들이 많아요. 충분히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흐름이 점점 변하고 있고, 상상만으로 끝날 일은 아니죠. 이제는 한국 음악과 힙합 음악이 벽을 넘는 시대가 됐어요. 앞으로 사운드 랭기지 프로젝트 발매를 조금씩 하면서 목표를 이뤄보고 싶어요.”

더 플러그의 멤버를 구성한 후 디액션은 본격적으로 새로운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인지도와 상관없이 새로운 걸 하는, 실험적인 뮤지션과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가능성이 있는 뮤지션을 발굴해 지름길 같은 존재가 돼주고 싶다고 선배가 지녀야 할 책임감을 전했다. 동시에 자신의 음악을 비롯해 언터쳐블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앨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미 언터쳐블의 곡은 나왔어요. 각자 따로 활동하는 동안 서로에 대해 그리운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언터쳐블의 음악으로만 낼 수 있는 맛이 있잖아요. 또 최근에 90년대 음악이 그립기도 하고요. 하지만 너무 옛날 음악처럼 하면 뒤처져 있는 느낌이 드니까 그런 느낌은 배제하고 다른 데서 맛을 줬어요. 제목은 ‘Pandemic(팬데믹)’인데 혼란스러운 마음 등을 담은 곡이에요. 아직 발매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희만 부지런하면 될 것 같아요.(웃음)”

사진=더 플러그 제공
사진=더 플러그 제공

디액션에게 공식적으로 약 12년 동안 활동한 디액션에게 시간, 나이의 제약 없이 꼭 도전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군대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과거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좋은 기회가 닿으면 어떤 역할이든 소화해보고 싶다고 했다.

“연기 정말 하고 싶어요. 영화, 영상 보는 걸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냥 단순하게 보는 걸 넘어서 편집적인 부분까지 보는 편이에요. 어쨌든 플레이어의 피가 흐르니까 직접 연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연기도 음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끔가다 배우분들을 만날 일이 있으면 진지하게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기도 해요.(웃음) 돌아오는 답변은 다르지만, 좋은 기회가 생기면 어떤 역할이든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 디액션은 음악을 하면서 공연장 무대 위에 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느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찾는 곳이 있을 때 더더욱 설렘을 느끼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를 항상 지지해주는 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더 플러그 제공
사진=더 플러그 제공

 

“팬들에게 고마워요. 가끔 저에게 SNS로 조언도 해줘요. 은근히 컴맹인데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 다 찾아서 답변도 해줘요. 일상에 매니저가 있는 기분이죠. 그래도 가끔은 홀로 쓸쓸히 늙어가는 기분이 드는데(웃음) 힙합 팬들도 저를 잊혀가는 아티스트로 볼 것 같아요. 하지만 한 번에 뛰어가는 게 아닌 천천히 가려고 준비 중이니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에 대한 선입견을 떨쳐내는 음악을 보여 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음악으로 보여줄 자신이 있다는 디액션의 말에서 여러 고난 속에서 오랫동안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 열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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