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어렵지 않은 휴먼SF”…‘앨리스’, 김희선X주원이 택한 복귀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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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어렵지 않은 휴먼SF”…‘앨리스’, 김희선X주원이 택한 복귀작(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8.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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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백융희 기자] 배우 김희선과 주원이 ‘앨리스’로 뭉쳤다. 김희선은 1인 2역으로 지상파에 복귀, 주원은 제대 후 첫 복귀 작품으로 이번 드라마를 택했다. 특히 백수찬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휴먼이 있는, 어렵지 않은 SF드라마라고 자부했다. 주원 역시 ‘앨리스’에 대해 제대 후 받은 시나리오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언급,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과연 배우들과 감독의 자신감이 시청자에게도 통할지 기대가 모인다.

25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을 비롯해 백수찬 감독이 참석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백수찬 감독은 “‘앨리스’의 설정은 SF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내용이 있는 휴먼 드라마다. 계속 반전에 반전이 있어서 후반부에 가서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보통 SF드라마라고 하면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번 드라마는 정말 쉽다. 사람 사는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과학기술보다는 휴먼이다”라고 작품 설명을 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희선은 한국대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와 진겸의 엄마 박선영 역할을 맡았다.

김희선은 “1인 2역을 했다. 주원 씨의 엄마 박선영 역할과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역할, 두 사람을 연기하게 됐다. 처음에는 ‘이렇게 큰 엄마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를 떠나서 같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모성애를 갖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어려웠던 건 천재 물리학자 역할이었다. 칠판에 처음 보는 기호를 적고 전문적인 용어를 하는 게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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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희선은 지상파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 또 고향에 온 기분으로 촬영하게 돼서 설렜다. 주원 씨도 복귀작이고 시양 씨, 다인 씨 등 좋은 분들과 작품을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태이, 박선영에 대해 “모두 나와 공통적으로 닮고 있는 부분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 선영, 자기애가 강한 태이의 모습에 내 모습이 반영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연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택한 주원은 서울남부지방경찰서 형사 2팀 경위 박진겸 역할을 맡았다. 주원은 “3년이 흘렀다. 이 장소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군대에 갔다. 감회가 새롭다. 모두가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빨리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앨리스’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한 것 같다. 제가 봤던 것 중 제일 재미있었고 시나리오가 좋았고 감독님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기하기 전에 주변에서 ‘감정이 없으니까 편하겠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를 이해시키기 위해 미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그래서 표정을 잡는 타이트한 장면이 많은 것 같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조금의 감정, 융통성이 생긴다. 그리고 진겸이에게 가장 큰 건 엄마와 주변 사람들이다. 이 인물을 통해서 감정이 어느정도 나와줄지에 대해 신경썼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특히 흡입력 있는 스토리,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다루는 휴먼 SF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곽시양, 이다인, 김상호, 최원영 등 명품 배우 라인업까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시간여행자, 앨리스 가이드팀 팀장 유민혁 역을 맡은 곽시양은 “주원 씨와 극중에서 자주 싸운다. 합을 맞추다가 갈비뼈에 금이 간 적도 있다. 항상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촬영을 한 것 같다. 열정 갖고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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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일보 사회부 기자 김도연 역을 맡은 이다인은 “저와 참 많이 닮은 캐릭터다. 하지만 당차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은 닮지 않았다. 그런데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서 캐릭터의 성격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백수찬 감독은 “시간 여행, 판타지 요소는 드라마에서 크게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장르적 요소들은 약 30%고 70%는 휴먼으로 채워져 있다. 시청자 분들이 낯설게 느끼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서 이런 SF가 있다는 걸 알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여행은 보통 후회와 간절한 바람이 있어서 하게 된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소중한 가족, 연인 등의 이야기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작품 역시 엄마로서 아들을 지키고 아들로서 엄마의 죽음을 막는 등의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원은 ‘앨리스’의 관전 포인트, 꼭 봐야하는 이유로 “우리 여신님(김희선), 희선 누나와 연기를 하면서 인성, 연기력 등에 대해 놀랐다. 마지막 촬영을 함께 못했는데 가는 길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누나의 이 모습을 시청자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시양은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미쟝센이 굉장히 좋다. 드라마지만,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퀄리티가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희선은 “힘든 시기에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만큼 배우들과 더 끈끈하게 촬영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드라마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마무리했다. ‘앨리스’는 오는 28일 오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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