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재단, 남수단에 코로나19 긴급 생활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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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재단, 남수단에 코로나19 긴급 생활지원금 전달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8.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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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태석재단 제공
사진=이태석재단 제공

[백융희 기자] 이태석 재단이 남수단에 코로나19 긴급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27일 (사)이태석재단 측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봉쇄 정책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생활비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화 ‘부활’에 소개된 의과대학생, 브라스밴드 단원들로 모두 73명이다.

남수단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부족 간의 분쟁과 홍수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지원은 엄두도 못 내고 있어 주민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다.

‘부활’에 소개된 의과대학생, 브라스밴드 단원들은 대부분 톤즈를 떠나 수도 주바(Juba) 또는 와우(Wau) 지역에서 어렵게 유학 생활을 하고 있어 이번 긴급 생활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태석 신부 제자들은 재단으로 편지를 보내 감사함을 전했다.

“학교가 봉쇄되고 톤즈로 돌아가기도 어려웠던 지난 4개월 동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지원금은 저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우리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월(이태석브라스밴드 대표)

“재단이 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태석 신부님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브린지(굿뉴스 고등학교 3학년)

이태석재단의 구수환 이사장은 “긴급 생활지원은 후원자 분들의 사랑을 도움이 절실한 남수단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이 남수단에 지속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석재단은 지난 6월 마스크 만장을 남수단 전쟁고아에게 보냈고 지난 7월에는 ‘부활’ 관객이 참여한 마스크 2만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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