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이별식당',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지중해 로맨틱 뮤지컬…조금 느려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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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이별식당',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지중해 로맨틱 뮤지컬…조금 느려도 괜찮아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8.2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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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와이코마드, 아이 엠 제공
사진=㈜에스와이코마드, 아이 엠 제공

[조정원 기자] 뮤지컬 로맨스 영화 '이별식당'이 스크린을 통해 지중해 블루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노래와 춤,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이별식당'은 갑작스레 카톡 이별을 당한 뒤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에 이별식당을 오픈한 요리사 해진(고윤 분)이, 스캔들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온 그리스 톱 여가수 일레니(에이프릴안 분)를 만나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레니는 스캔들을 피해 도망치듯 온 고향에서 우연히 해진과 만남을 거듭한다. 갈 곳이 없던 그는 해진이 운영하는 이별식당을 방문하고, 술에 취해 쓰러진 후 해진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게 된다.

이별식당의 콘셉트는 이별하는 커플이 직접 마주 보고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휴대전화 메신저로 이별을 통보받은 해진의 마음을 대변한다.

▲속에 있는 말을 전부 토해 내기 ▲음식이 나올 때마다 상대방을 칭찬해주기 ▲갑자기 화가 치밀 때마다 심호흡을 세 번 하기라는 세 가지 규칙을 가지고 운영되는 이별식당은 점차 커플들의 특별한 공간이 된다.

사진=㈜에스와이코마드, 아이 엠 제공
사진=㈜에스와이코마드, 아이 엠 제공

해진은 스코펠로스 섬에서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정반대인 그리스의 '시가시가(Ciga Ciga, 천천히 천천히)' 생활을 경험한다. 그는 운명처럼 만난 일레니와도 '시가시가' 사랑을 한다.

실연의 아픔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해진과 일레니, 쌓여가는 추억으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끌림을 느낀다.

이처럼 '이별식당'은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뮤지컬 로맨스 영화의 장르적 특징을 활용해 화면 가득 풀어낸다. 여기에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광은 작품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욱 부각한다.

또한 인스턴트식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겪은 주인공 해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잔잔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행복한 사랑을 전한다.

답답함 가득한 지금 이 시기에 '이별식당'은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멜로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이별식당'은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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