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채드웍 보즈먼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와칸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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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채드웍 보즈먼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와칸다 포에버"
  • 최종민 기자
  • 승인 2020.08.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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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 보스만(사진=트위터 캡처)
채드윅 보스만(사진=트위터 캡처)

[최종민 기자]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출연자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28일(현지시간)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흑인 사회의 자부심이 됐던 고인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 정치 지도자와 사회 유명 인사를 비롯해 각계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에 영화 '42' 촬영 중 보스만이 백악관에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보스만이 축복받은 사람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는 젊고 재능있는 흑인이 됐고, 존경할 만한 영웅이 되는데 자신의 능력을 썼으며, 이 모든 일을 고통 속에서 해냈다”고 추모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3세도 본인의 SNS를 통해 “은막 위에서 역사를 구현한 배우”라며 “블랙팬서로서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슈퍼히어로였다. 뉴욕타임스 등 다수 미국 언론도 보즈만이 암투병 중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수많은 영화를 찍었다는 점에서 '현실 세계의 진짜 슈퍼히어로'”라고 평했다.

마블 영화에서 보스만과 함께한 '어벤져스' 멤버들도 SNS 등을 통해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드러냈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트위터에서 “보스만은 생과의 사투 속에서도 사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애썼다. 이것이야말로 영웅적이었다”고 적었으며,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도 “너무 충격적인 일이다. 보스만은 헌신적이고 호기심 많은 예술가였다. 아직 그가 만들어 낼 놀라운 일이 많았다”며 “왕이여 편히 쉬소서”라고 애도를 표했다.

‘헐크’ 마크 러펄로 역시 “형제여, 당신은 역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이며 당신의 위대함은 갓 시작됐을 뿐이었다”며 안타까워했으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블 스튜디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당신의 유산은 영원히 계속될 것”고 밝혔다.

사진=DC코믹스 트위터 캡쳐
사진=DC코믹스 트위터 캡쳐

이와 함께 마블 코믹스의 라이벌인 DC코믹스도 지난 29일 SNS에 블랙팬서로 분한 채드윅 보즈먼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세계관을 초월한 영웅에게. 와칸다 포에버"라고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한편 28일(현지시간) 채드윅 보스만 측은 그가 대장암 투병 중 자택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4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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