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오! 문희'가 개봉 첫날부터 '테넷'의 뒤를 바짝 쫓으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오! 문희'는 전국 1,092개 스크린에서 2만 2,0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2,626명이다.
이처럼 '오! 문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에도 밀리지 않는 흥행력을 과시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막무가내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어디 하나 완벽한 구석은 없지만, 인간미 폴폴 나는 모자(母子)가 동네 구석구석을 파헤쳐 가며 뺑소니범을 직접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와 3위는 '테넷'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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