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초점] ‘식스센스’, 장르가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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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초점] ‘식스센스’, 장르가 유재석!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9.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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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식스센스' 방송 캡처
사진=tvN '식스센스' 방송 캡처

[백융희 기자] MC 유재석이 장르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MC 장인 유재석에게 방송 재료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소재와 사람도 유재석을 만나면 빛을 발한다. 유재석은 ‘식스센스’ 첫 방송만으로 좋은 예감이 들게 했다.

지난 4일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가 첫 방송 했다. ‘식스센스’는 여섯 명의 출연진이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다. 첫 방송은 3.2%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앞서 ‘식스센스’는 첫 방송 전부터 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재석과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중심을 이루게 된 것. 배우 전소민 오나라, 가수 제시와 러블리즈 미주가 합류해 프로그램을 이어가게 됐다.

전소민, 제시, 오나라, 미주는 모두 개성이 강한 인물들로 유재석과 어떻게 합을 이뤄나갈지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냈다. 네 사람 모두 전문 예능인은 아니기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눈길도 있었다. 소위 말해 메인 MC 유재석을 받쳐줄 만한 인물이 점쳐지지 않았던 것. 유재석 역시 방송에 들어가기 전 “걱정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첫 방송 전 진행된 사전 미팅 자리에서 유재석의 걱정대로 여러 상황이 펼쳐졌다. 전소민, 제시, 오나라, 미주는 첫 만남 자리에서부터 가슴 사이즈를 오픈하며 쉴 틈 없는 토크를 이어갔다. 이에 유재석은 귀를 막고 머리가 지끈지끈 하다며 “그만 해”라고 멤버들을 중재하기 바빴다. 그리고 이미 첫 만남에서 ‘식스센스’의 콘셉트가 정해졌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인방과 유재석의 티키타카’가 주요 웃음 포인트가 됐다.

이후 본격적인 첫 녹화에서 유재석과 제시, 오나라, 전소민, 미주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상엽과 함께 제작진이 준비한 핫 플레이스를 방문한 뒤 가짜를 추적해나갔다. 그리고 첫 만남과 다를 것 없이 멤버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제시는 머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모든 말을 필터링 없이 뱉고 행동했다. 전소민 역시 제시와 비슷한 포지션이었다. 마음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가슴이 아기야”라는 발언을 하고 갑자기 춤을 추는 등 자유로운 영혼의 매력을 뽐냈다. 오나라도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만만치 않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특히 자칫 누군가 받아주지 않으면 묻히거나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유재석은 모두 받아쳤다. 네 사람의 돌발 발언에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이내 고통스러운 듯 “그만 해”라며 핀잔을 줬다. 때로는 멤버들의 돌발 질문에 모든 걸 포기했다는 듯 “그래”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나는 등의 상황으로 웃음을 연출하기도 했다. 네 멤버들의 ‘TMI’를 모두 포착하고 받아주고 살려주고 적당히 잡아줬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상엽도 유재석 덕분에 이전과 볼 수 없는 매력을 드러냈다. 멋진 배우를 게스트로 기대한 네 명의 멤버들은 이상엽이 등장하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제시는 이상엽의 말에 계속 ‘토크 방지턱’을 놓으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상엽은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낯설어하면서도 당황해 했다. 또 멤버들에게 이유 없는 꾸짖음을 들을 때에는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말을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유재석은 이를 모두 포착, 폭소하며 상황을 그에게 집중시켰다. 모든 순간, 모든 장면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첫 방송은 곳곳이 웃음 밭이었다.

또 여기에 여러 가짜 핫플레이스를 찾는다는 포맷이 한 스푼 첨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거들었다. 제작진은 가짜 핫 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해 빈 주택을 찾고 대대적인 공사를 한 동시에 배우들을 섭외해서 멤버들 속였다. 뜬금없이 가짜를 찾으라는 콘셉트가 펼쳐졌지만, 멤버들은 상황에 완전히 몰입하며 시청자를 집중하게 했다. 이날 나온 일부 콘셉트 있는 음식점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자리 잡으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첫 방송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안긴 ‘식스센스’. 이제부터 지켜볼 점은 유재석과 네 멤버가 만들어갈 합이다. 예능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이들이 과연 유재석을 만나 어떻게 변해갈지, 또 진짜 장소 중에 가짜 장소를 찾아내는 포맷의 방송을 유재석은 어떻게 끌고 나갈지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백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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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h@m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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