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하이선’ 북상에 열차 운행 중지...예보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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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하이선’ 북상에 열차 운행 중지...예보는 엇갈려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0.09.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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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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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상 기자] 역대급 위력으로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부산시내를 가로지르는 동해선 부전~일광 노선 등이 7일 오전 5시 30분 첫 열차부터 운행 중단된다.

6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경부·경전·동해·중앙·영동·경북선 등 6개 노선 열차가 7일 첫차부터 태풍이 지날 때까지 중단하거나 일부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부선은 동대구∼부산 구간, 경전선은 마산~진주 구간에서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중지되며, 서울∼동대구 간만 운행한다.

동해선은 부전∼일광 구간 전동열차 운행을 전면 중지한다. 또 영동선과 경북선은 전 구간 운행을 중지하고, 태백선과 중앙선은 청량리∼제천 구간만 운행한다. 고속철도 경부선과 호남선 KTX는 정상 운행되지만, 강풍 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 되거나 속도 제한으로 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이선'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상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부산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경보를 보면 6일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으로 상륙한 뒤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잇달아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미국 경로와 매우 흡사한 경로를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풍속 시속 140 km, 태풍 반경이 370km에 이르는 만큼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로 올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태풍은 동해안을 따라서 북진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중심에서 강도가 매우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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