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트롯신2’, 무명 가수들에 트로트 열풍 배턴 잇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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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트롯신2’, 무명 가수들에 트로트 열풍 배턴 잇는다(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9.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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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백융희 기자]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무명 가수들을 위한 무대가 시작됐다. ‘트롯신2’에 멘토로 출연한 ‘트롯신’들은 무명 시절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설 자리를 잃은, 데뷔 했지만 언제나 무명으로 불리는 후배 가수들을 위해 적극 나섰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트로트 노하우를 전하며 참가자들을 트로트 열풍의 주역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9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2’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이 참석했다. 정용화가 진행을 맡았다.

먼저 이날 남진은 포맷 형식이 바뀐 것에 대해 “가요계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취지라고 생각했다. 후배들과 좋은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롯신’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이 트롯신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설운도는 “참가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에 설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소중하다. 저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더 집요하게 말한 것도 있다. 정말 참가자 분들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다른 출연자 분들에 비해 말을 강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성은 무명 가수 참가자들에 대해 “얼마 전에 저를 보는 것 같다. 배고프지 않아본 사람은 음식의 귀함을 모르듯이 무명의 설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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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절실함이 묻어있는 후배 가수들도 있고 자신감이 있는 후배 가수들도 있는데 모두 맞다 생각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로트 역사가 100년이 됐다. 과거 신 같은 선배 가수들의 트로트를 경청 해보고 트로트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껍데기가 아닌 진짜 트로트를 알고 깊이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수라는 직업 자체도 인정받지 못했던 무명 가수들. 경력도, 창법도, 개성도 천차만별이지만 노래를 부르기 위해 살아가는 인생도 각기 달랐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연금도 포기하고 15년의 특전사 생활을 그만둔 참가자부터 생계를 위해 횟집 서빙 알바까지 하는 참가자까지. 트롯신들도 울린 참가자들의 인생과 이를 담아낸 무대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설운도는 “참가자들이 정말 간절하다. 그 안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편안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분위기는 없었다. 말은 하지 않아도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플 정도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합격 여부는 랜선 심사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심사위원들은 무대가 끝난 뒤 화면을 다시 켜는 것으로 응원을 전한다. 화면을 켠 심사위원이 70% 이상일 때 참가자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남진은 “랜선 투표를 하는데 우리 생각과 반대로 나올 수 있다. 그럴 때 약간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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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남진은 “이번에 출연하고 떨어진 분들이 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그분들에게 이 기회를 삼아 용기를 내고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저희는 참가자들에게 점수를 주고 심사를 하는 게 아니다. 그저 느낀 그대로 말하는 거기 때문에 좋은 뜻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좌절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 기회를 발판 삼아서 전화회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연자는 “‘트롯신2’에 나온 분들의 실력이 조금 더 향상됐으면 좋겠다. 그분들이 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주현미는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트롯신’은 우리들이 꾸미는 방송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전혀 다른 포맷이 된다. 무명 가수들의 도전과 또 누가 무명에서 벗어나는지, 성장하는 걸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성은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라고 있는 거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다. 참가자들에게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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