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슈] 설리 친구 조이솝-A씨 “방송은 최진리 엄마 다큐, 더 이상 이용 말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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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슈] 설리 친구 조이솝-A씨 “방송은 최진리 엄마 다큐, 더 이상 이용 말길” 폭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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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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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사진=MBC 방송 캡처

[이지은 기자] 고(姑) 설리 다큐가 방영된 가운데 방송에 출연한 설리의 지인 조이솝과 설리의 친구가 방송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조이솝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친구들 모두 말을 아끼는 게 최선이라, 그게 수 많은 말들로 상처를 받았던 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자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두 차례나 방송 취재에 응했던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은 주변 모두가 거절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설리가 아닌 최진리를,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작게라도 표현함이 맞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였다. ‘그 누구도 비판받지 아니하고’, ‘시스템을 바꿔낸 인물’이 아니라 그 한 사람, 최진리(설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조명하겠다는 취지라 연락을 받았었기에 응했었다”고 다큐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완곡하게 거절했으나, 진리와 같은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온 저로서(진리의 진료는 알려진 사실이기에 덧붙인다) 수 차례의 대화를 통해 하나의 개인에 대한 추모와 애도는 계속해서 더 많이 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러서였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란, 누구를 비난하거나 욕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마땅히 기억되고 남을 수 있는 흔적들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 조이솝은 “하지만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 진리에 대한 사생활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가 생전 원했던 일도 아니었고(이유는 아프지만 너무 뻔하다) 고통이 많았던 시간들이었기에 그가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된 이곳에서, 누가 틀리게 말해서, 누가 또 억측을 해서, 어디서 거짓이 들려와서 등의 이유 따위로 어떻게든 노출돼야 할 일도 아니었다. 친구들은 그 사실과 시간들을 모두 알고 있고, 옆에서 함께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나눠온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렇기에 더욱 사실 관계를 떠나 진리의 그 시간들은 어때왔는지는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라 생각해서 가족분들이 진리의 친구들을, 그의 연인이었던 누구를 하다못해 팬들을 욕해도 함구하고 있던 것이다”라며 “그러니까 모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어쩌면 그 이상으로 알고 있을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함부로 하지 말아달라. 부탁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또 설리가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 A씨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송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어떻게 당신께서 아직까지 그렇게 말씀 하실 수 있는지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 초등학생 때부터 진리를 봐왔기에 당신이 어떤 사이었는지 잘 안다. 진리는 항상 당신에게 전화를 하며 친구에게 수다 떨 듯 하루 일과를 전달했다. 엄마와 저렇게까지 친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부럽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성인이 되고 얼마 안됐을 때, 저한테 진리가 물어 보더라. 보통 엄마들은 딸을 위해, 딸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주시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저는 ‘나도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뭐 보통은 신경 써주시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너무나 무신경한 대답에 진리가 조심스레 말하더라.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그게 끝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쓰신 거 같다 더라고 이야기 했다. 자기가 평생 방송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아무도 모르는 일 인 건데, 어떻게 자기의 미래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주시지 않았는지 너무 상처라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A씨는 가족들에게 진리가 일을 하는 동안 어떤 일을 했냐고 물으며 “물론 진리를 낳으시고 키워주시고, 저는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생하셨다는 거 안다. 그러니 진리도 소녀가장마냥 온 가족을 부양하며 잠자코 있었던 걸 거다. 그러다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시며 편하게 지냈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걸 거다. 어디에 사용하셨는지, 왜 내가 힘들게 번 돈을 그렇게 쉽게 쓰냐는 진리한테 어떤 말을 하셨는지, 다 기억하고 있다. 당신 또한 기억하고 계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당신께서 방송에서 직접 말씀하셨듯이 혼자 서울에 와서 그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스트레스 속에서, 엄마와 통화하고 수다 떨며 큰 의지를 했을 거다. 가족은 버팀목 같은 거다. 세상이 다 손가락질 하고 비난해도, 가족은 편 들어주고 감싸줘야 하는 거다. 그런데 그 버팀목이 알고 보니 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신경 쓰고 있었을 때, 그리고 그걸로 나와 연을 끊겠다 했을 때에 진리가 받았을 상처가 어땠을지 가늠도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은 무얼 위해 기획 된 거냐. 진리의 일기장은 왜 공개를 한 거냐.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 거냐, 이건 정말 진리를 위한 거냐”며 “그 방송에서 진리의 주변인으로 인터뷰를 하신 분들은 정말 진리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진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거냐”고 물었다.

A씨는 “15년 동안 진리를 봐왔지만, 저에겐 이 글을 쓰는 게 얻는 것 보다 잃는게 더 많을 거다. 방송 하나뿐이었다면 아마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평생 이용 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진리의 팬들 마음을 이용해서 팬들에게 차마 글로 쓰기도 민망한 연락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팬들이 증거사진을 보니 부정할 수 없더라”라고 의미심장하게 전했다.

끝으로 그는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줬으면 한다. 더 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MBC 다큐멘터리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설리 엄마, 지인 등이 출연해 설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방송 이후 여파가 큰 상황이다. 현재 A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설리의 또 다른 친구 B씨는 A씨가 올린 글을 함께 공유했다. 

이지은 기자
이지은 기자
marketnews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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