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테넷'이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다시 찾는 저력을 과시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9만 1,5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8만 3,348명이다.
이처럼 '테넷'은 신작들의 개봉일인 17, 18일과 23, 24일 단 4일을 제외하고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는 개봉 5주차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특히 실제 보잉 747 비행기를 통원한 폭파 장면 촬영과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대형 야외 세트 건설을 비롯해 미국,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으로 더욱 실감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에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역대급 스케일을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한다는 추천이 이어지는 등 장기 흥행 전망이 밝다.
한편 27일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는 '검객'과 '디바'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