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국제수사', 곽도원의 피·땀·눈물 담은 글로벌 코믹 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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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국제수사', 곽도원의 피·땀·눈물 담은 글로벌 코믹 수사기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9.2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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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조정원 기자] 배우 곽도원이 피·땀·눈물을 담은 웃음 폭탄으로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그동안 경찰, 검사는 물론이며 외교안보수석, 전직 중앙정보부장 등 '공직 전문 배우'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곽도원은 영화 '국제수사'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코믹한 공무원'으로 변신한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다룬 작품이다. 설레는 해외여행을 떠난 병수는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김희원 분)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누명을 쓰게 되고, 우연히 만나 졸지에 수사 파트너가 된 만철(김대명 분)과 함께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을 펼친다.

충청도 사투리로 중무장한 곽도원은 필리핀의 무더위 속 구르고 달리는 맨몸 액션부터 보는 사람이 더 억울하고 안타까울 만한 상황의 연속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복싱 특훈과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한 곽도원의 노력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더 큰 시너지를 낸다.

특히 곽도원을 비롯한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의 차진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김대명은 충청도 사투리뿐만 아니라 현지 언어까지 유창하게 소화하며 현지 적응 백퍼센트 완료 가이드로 분했으며, 김희원은 압도적인 비주얼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정체불명의 킬러로 변신했다. 여기에 김상호는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원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 역을 맡아 순간순간 변하는 다양한 감정의 프리즘을 선사한다.

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또한, 평범한 이들이 특별한 셋업 범죄에 휘말려 우왕좌왕하면서도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묘한 성취감을 줌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기습적인 웃음까지 준다. 어렵지 않은 극 전개가 이러한 장점들을 더욱 부각시킨다. 셋업 범죄를 무겁지 않게 다뤄 관객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주어진 상황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국제수사'는 주 무대가 필리핀이다. 영화의 80%를 필리핀에서 촬영할 만큼 현지의 정취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마닐라의 도심, 코론 섬, 카지노, 실제 교도소, 투계장 등 다채로운 이국적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지금,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국제수사'는 웃음과 감동, 짜릿함과 통쾌함, 청량함 등을 모두 담은 코믹 액션 영화로, 한가위를 맞이한 대중에게 풍성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국제수사'는 오는 29일에 극장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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