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언택트 인터뷰] '악의 꽃' 김수오①, “전역 후 첫 복귀작, 첫 걸음마 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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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언택트 인터뷰] '악의 꽃' 김수오①, “전역 후 첫 복귀작, 첫 걸음마 뗀 것 같아”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9.28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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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원 기자] 배우 김수오가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 이후 tvN 드라마 '악의 꽃'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키맨'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악의 꽃'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가장 먼저 '악의 꽃'이라는 좋은 작품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시고, 매력 넘치는 임호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 폭염, 태풍, 장마까지 궂은 날씨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이 아무 걱정 없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전 스태프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멋진 작품 완성해 주신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분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좋은 선배,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을 만나 촬영장에 오는 매 순간이 설렜고, 호준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7개월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그리고 매주 수, 목요일 밤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수오는 극 중 강력 3팀 막내 형사이자 차지원의 파트너 임호준 역을 맡았다. 임호준은 강력계에 온 이후 고된 업무 강도에 때려치우려고 했던 순간 자신을 잡아준 선배 지원을 존경하고 따르는 밝고 활기찬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졌을 때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고 선배들의 곁에서 갖은 뒤치다꺼리를 도맡는가 하면 위기에 처한 선배들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키맨'으로 활약했다.

김수오는 '악의 꽃'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전했다.

"'악의 꽃'은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던 만큼 작품에 캐스팅되기 전부터 촬영이 끝나고 시청자분들께 선보이게 되는 순간까지의 기대감이 유독 컸다. 그래서인지 '악의 꽃'을 통해 첫 걸음마를 뗀 것 같은 기분이다. 아기들이 처음 뒤집기에 성공하고, 기어 다니다가 결국 두 발로 서서 첫걸음을 내디딘 후에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악의 꽃'은 김수오라는 배우가 드디어 혼자 서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느끼게 해 준 뜻 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임호준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닮은 점과 차이점을 밝혔다.

"캐스팅이 된 후,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 전체 대본 리딩을 하고 난 뒤 작가님께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면서 저의 어떤 모습을 보고 호준이 역할을 맡겨 주셨는지 여쭤보게 됐다. 그때 작가님께서 감사하게도 '사람 자체가 참 선해 보인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호준이는 강력계 형사지만 범죄자를 앞에 두고도 '정말 저 사람이 그랬을까요?', '그런 사람처럼 안 보이는데'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진 캐릭터인데, 그런 모습이 실제 저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호준이는 눈치가 약간 없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캐릭터지만 저는 눈치를 잘 보는 성격이라 오히려 할 말도 참는 편이라는 거다. 절반 정도는 닮았고, 절반 정도는 아닌 것 같다.(웃음)"

SBS '퍽'(2016), KBS2 '전설의 셔틀(2016) 등 청춘 드라마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주목받았다. 이어 OCN '뱀파이어 탐정'(2016), KBS '페이지터너'(2016), MBC '행복을 주는 사람'(2017)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수오는 '악의 꽃'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그는 이제 다음 행보를 위한 잠깐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장장 7개월 동안의 '악의 꽃' 촬영이 이제 막 끝나서 지금은 약간 쉬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 물론 쉬는 중에도 오디션도 보고 있고, 이야기 중인 작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악의 꽃'처럼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역할로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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