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언택트 인터뷰] '악의 꽃' 김수오②, 사적 이야기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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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언택트 인터뷰] '악의 꽃' 김수오②, 사적 이야기는 지금부터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9.28 1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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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원 기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 김수오에게는 선배인 이범수와 남다른 인연이 존재한다. 지난 2014년 MBC에서 방송한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시작된 인연은 오늘의 김수오를 있게 만들어줬다.

"원래 '트라이앵글' 카메라 팀이었다.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현장을 더욱 더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싶어 현장 스태프에 도전했었다. 카메라 팀으로 일하면서도 꾸준하게 배우 지망생임을 어필하고 다녔는데, 당시 주연 배우였던 이범수 선배님께서 그 얘기를 들으시고 따로 불러 주셨다. 막내 스태프의 개인적인 꿈에 관한 이야기여서 듣고 그냥 흘리실 수도 있는데, 촬영이 끝난 후 직접 개인 차량으로 불러 주신 거다. 저의 열정과 패기를 봐 주셨던 것 같다. (웃음) 저의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시고, '연락 줄게'라고 말씀하셨던 그날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이범수와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실 그 이후 반년 정도 연락이 없었다.(웃음) 그래서 나는 카메라 팀 스태프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나 범수 형인데, 오디션 한번 볼래?'라고 하시더라. 바로 찾아가서 오디션을 봤고, 선배님께서 대표로 계신 지금의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군대에 가기 전 김수오의 이름은 김진우였다. 개명 이유 역시 독특했다.

"굉장히 단순한 이유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김진우가 너무 많았다. 사실 예전에는 수많은 김진우 중 첫 번째가 되자는 목표도 있었다.(웃음) 전역 후 새로운 마음으로 '악의 꽃’에 합류하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는 나의 장점이기도 한 부드러운(?) 느낌의 이름을 가져 보고 싶었다. '수오'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나랑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정하게 됐다. "

'악의 꽃'과 인터뷰를 통해 김수오의 범상치 않은 센스와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예능 욕심이 있다.(웃음) 그런데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토크 쪽은 자신이 없다. 몸 쓰는 예능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골에서 자라서 어린 시절에는 버찌나 오디, 산딸기 따 먹고 두릅도 따고 다녔다. 나무도 타고, 잠수도 하고, 야외 취침도 일상이었다. '정글의 법칙', '1박 2일' 같은 야생 버라이어티나 '런닝맨', '신서유기' 같은 예능에 도전해 보고 싶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끝으로 김수오는 코로나19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비법과 달라진 생활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여가를 보내는 방법이 바뀐 것 같다. 원래는 연극 관람이나 서울 근교 드라이브, 산책을 즐겼다. 요새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고, 옥상에 올라가서 파라솔 펴 놓고 누워 하늘을 보거나 한다.(웃음) 지금 이 생활에도 만족하지만, 빨리 이 시기가 종식돼서 모두가 자유로웠던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완벽하게 해내고, 외적으로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솔직하게 다가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악의 꽃' 공식 '수발놈' 김수오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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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희 2020-09-28 12:03:27
멋져요 수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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