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뒤통수칠 작품”…김정은이 다 버리고 택한 ‘나의 위험한 아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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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뒤통수칠 작품”…김정은이 다 버리고 택한 ‘나의 위험한 아내’(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0.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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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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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융희 기자] 배우 김정은이 ‘나의 위험한 아내’로 3년 만에 출격한다. 홍콩 생활을 접고 단숨에 한국행을 택하게 한 작품으로 돌아온 것. 김정은뿐만 아니라 최원영, 최유화 등 역시 대본과 이형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과연 이들이 시청자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 측은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형민 감독,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이 참석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는 드라마다.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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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날 이형민 감독은 “연출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기를 바라는 사람일 것 같다. 드라마의 뒤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반전이 많은 드라마를 좋아했다. 우리 드라마는 스릴러, 멜로, 휴먼 등 복합적인 장르 드라마다. 재미있고 즐겁게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 후반 작업 진행 중인데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김정은과 최원영, 최유화 등은 이형민 감독과 대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정은은 “홍콩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는데 이형민 감독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갔다. 대본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모든 걸 버리고 한국으로 올 만큼이었다”고 말했다.

최원영과 최유화는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각 캐릭터가 각자의 역할이 있고, 스릴 있는 것 같다”며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모든 캐릭터와 사건이 세다. 대본 자체도 강렬하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위트를 주고 싶었다.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다른 재미가 깨알같이 있다. 특히 모든 배우가 각각 자신의 역할과 히스토리가 있다. 퍼즐을 푸는 듯하다. 시청자 분들이 이 이야기를 쫓아가기 바쁠 수 있지만, 나중에 뒤통수 맞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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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감독은 출연 배우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정은에 대해 “저렇게까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배우가 진짜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고 고맙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남자 캐릭터가 좀 당하는 작품이다. 최원영 씨가 굉장히 잘 당해주고 있다. 멀쩡하게 잘 생겼지만, 짠하게 코미디를 표현해주고 있다. 여성분들이 보면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 정의로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김정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의롭고 캔디 형 여자 캐릭터가 인기 있었다. 하지만 10년 간 시청자 분들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주인공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드라마는 캠페인이 아니다.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가려운 곳을 긁어주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포장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너무 착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보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저는 정의롭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원영은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싸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드라마 속에서 남편으로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에게 기댈 때도 있지만, 그 부분에서 균열이 시작된다. 드라마로 보시면 다 나온다. 오늘 첫 방송을 시청하시면 내일 점심 식사를 하면서 다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 싶다”고 드라마 재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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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는 MBN에서 1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대가 높다. 이 감독은 성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잘 될 것 같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안 될 드라마다. 사건도 많고 전개도 빠르고 시원하다. 인물들이 겉과 속이 다 다르다. 시청률을 위해서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다. 저도 얼마나 시청률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은은 드라마에 대해 “코로나19로 집에 많이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여성분들은 싫어할 수 없는, 시원한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최원영은 “부부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여러 이야기가 스피드하게 펼쳐진다. 즐겁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역시 기대가 된다. 오늘(5일) 밤 11시 첫 방송에 뵙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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