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코스피 화려한 입성 "세계 최고 엔터社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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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코스피 화려한 입성 "세계 최고 엔터社 나아갈 것"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0.10.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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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훈상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시장에 공식 상장했다. 빅히트는 상장과 동시에 11조원을 넘기는 시가총액을 기록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종목 가운데 대장주로 등극했다.

빅히트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에 공식 상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시혁 빅히트 대표를 비롯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모가 13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빅히트는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 호가접수에서 최상단인 27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장중 한때 35만10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 기준으로 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빅히트 시가총액은 '따상'의 영향으로 11조8800억원까지 불어났다. JYP(1조1927억원), SM(7633억원), YG PLUS(3661억원) 등 국내 3대 엔터주의 합산 시총인 2조3221억원보다 411.6%(9조5579억원) 큰 규모로 단숨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주에 등극했다.

앞서 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동안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1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478.5대 1보단 낮지만, SK바이오팜의 835.7대 1보단 높은 기록이다.

치열한 경쟁률은 공모가에 반영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7%에 해당하는 1381곳이 애초 빅히트가 희망한 공모액 이상을 써내면서 최종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결정 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빅히트는 상장과 동시에 9625억5000만원의 공모자금과 4조8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게 된다.

이어 지난 5~6일 간 진행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빅히트는 코스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606.97대 1의 최종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4237억원이 모였다. 이는 SK바이오팜의 323.03대 1의 경쟁률 및 30조9889억원의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4개 레이블과 7개 종속법인 거느리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음악사업을 확장하는데 이어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끼며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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