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故 이은주 반도 못 따라가”…홍수아, 그럼에도 택한 ‘불새 202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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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故 이은주 반도 못 따라가”…홍수아, 그럼에도 택한 ‘불새 2020’(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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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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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융희 기자] ‘불새 2020’이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불새 2020’은 2004년 방영한 화제작 ‘불새’의 16년만 리메이크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故(고) 이은주의 마지막 작품이자 히트작이었던 만큼 그 역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수아는 “선배님 반도 못 따라간다”고 부담감을 전했지만 “

너무 많이 웃어서 NG가 정말 많이 난다”면서 편안한 현장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음을 어필했다. 과연 홍수아가 작품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오후 SBS 새 일일드라마 ‘불새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이 참석했다. 또 편집 작업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현직 감독 대신 김재홍 PD가 대리 참석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원작 이유진 작가가 직접 리메이크에 참여,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로비스트’, ‘타짜’, ‘무사 백동수’의 이현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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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두 남녀가 사랑했다가 헤어지면서 다시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전작과 같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또 이현직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더 감성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작의 원초적인 사랑에 그리움을 가진 분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기존 아침 드라마의 막장 성을 탈피한 새로운 유형의 아침 드라마를 기획하고자 하는 방송사와 제작사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잘 메이드 된 것 같다. 저희끼리는 아침 연속극이 아니라 아침 시간에 하는 30분짜리 미니시리즈,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보다 분량이 대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새 2020’은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 기억되는 만큼 배우 라인업에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이 그 역할을 맡게 됐다.

홍수아는 “원작을 재미있게 봤는데 출연하게 돼서 기뻤다. 이지은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또 이현직 감독님께서 굉장히 섬세하고 감성적이게 작품을 이끌어 주시고 있다. 부담은 있었지만, 매우 기뻤고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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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원작에 출연하셨던 이은주 선배님의 반도 못 따라 간다. 하지만 감독, 작가님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원작에서보다 더 밝고 사랑스러운 면이 늘어났다.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세훈 역할을 맡은 이재우는 “‘불새’ 원작 힘이 컸기 때문에 감독님께 매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정민 역할을 맡은 서하준은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원작의 큰 히트의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에너지가 솟구쳤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란 역을 맡은 박영린은 “‘불새’는 아직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원작을 많이 보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의아했는데 대본을 보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원작 정혜영 선배님의 연기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제가 따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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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감독은 원작에 나온 명대사, 장면 등에 대해 언급도 했다. 김 감독은 “원작과 똑같은 대사, 장면 등은 피할 것 같다. ‘불새 2020’에서는 작가님이 홍수아의 이지은, 이재우의 장세훈, 서하준의 서정민, 박영린의 미란이 돼서 2020년도 버전으로 새로운 명대사를 써주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하준은 원작에서 에릭이 선보였던 대사와 캐릭터에 대해 언급도 했다. “저도 원작 명대사에 대해 고민을 했다. 앞으로 바뀔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대본을 보면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다. 제 대사가 아닌 대사들도 멋진 말들이 많다. 유명했던 명대사들도 힘이 있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대사에 마음을 다해 임하고 싶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시청자분들이 결정해주실 것 같다”고 진정성을 전했다. 이어 “(에릭) 선배님을 뛰어넘겠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지만, 배우 서하준이 가지고 있는 능청스러움과 재치를 다 꺼내서 입혀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원작 ‘불새’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불새 2020’에서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시청 부탁한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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