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결산] 철저한 방역·온-오프라인 결합·높은 시민의식으로 이룬 '성공적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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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BIFF 결산] 철저한 방역·온-오프라인 결합·높은 시민의식으로 이룬 '성공적 영화제'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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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사진=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조정원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철저한 방역과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들로 올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30일 폐막을 앞두고 이날 오전 결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축소 개막했다. 또한, 영화 상영 위주로 진행됐으며 게스트 초청 행사 등이 아닌 소규모 GV(관객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먼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화제를 위해 고생한 관계자들과 스스로 안전을 도모해준 세계적 수준의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영화제에 함께 해 준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과 부산에 와서 GV를 진행해준 한국 영화계에도 같은 뜻을 전했다.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68개국 192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제 총 관객 수는 매년 약 18만 명이 참석했던 수치에는 1/10에 불과한 18,311명이지만, 코로나19 시대가 대변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수치다. 최종 좌석점유율은 92%에 달한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하고 새로운 GV 시도가 눈에 띈다. 한국 영화 GV의 경우, 100% 국내 게스트 참석으로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였고, 부산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게스트와는 온라인으로 현지와 연결해 관객들은 감독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었다. 상영관에서는 배우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감독과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GV도 특별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베트남/태국 등 해외 현지와 부산에서 작품을 동시에 상영하고 양국 관객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동시 GV에 참석했던 것을 이번 영화제의 큰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이번 시도는 언택트 시대에 국가를 뛰어넘는 새로운 유형의 GV로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온라인 행사의 성공적인 운영과 올해 초 기존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행사명을 바꾸고, 콘텐츠 전반의 거래가 이뤄지는 B2B마켓을 지향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종합 콘텐츠&필름 마켓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19가 강제적으로 가져다 준 상황이지만, 학습효과가 대단했다.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잘 결합하면 올해보다 몇 배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내년에 개선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는 것이 올해의 성과다. 온-오프라인의 결합이 중요하다는 분명한 지향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제 규모보다는 단기 계약직, 자원 봉사자들의 인권과 복지, 환경을 우선하는 영화제가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021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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