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터뷰] 이제훈 “‘도굴’, 감독에 대한 믿음 위에 소중함이 더해진 ‘값진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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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인터뷰] 이제훈 “‘도굴’, 감독에 대한 믿음 위에 소중함이 더해진 ‘값진 결과물’”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11.0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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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원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도굴’로 가을 극장가를 찾았다. 올해 6월 개봉 예정이었던 ‘도굴’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불가피하게 개봉일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완성본을 봤을 때 범죄오락무비에 있어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꼈던 감흥보다 영상으로 구현되니까 굉장히 더 좋았어요. 미술 세팅에 있어서 정말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작업한 결과물이 큰 스크린을 통해 자세히 보여 졌음에도 굉장히 잘 나왔어요. 미술팀과 소품 팀의 위대함을 느꼈죠. ‘도굴’을 선택함에 제작팀에 대한 신뢰가 컸어요. ‘남한산성’ 팀과 제작사 대표님, 그리고 박정배 감독님 등 팀에 대한 유기적인 소통을 하며 영화를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강했어요. 박정배 감독님이 현장의 돌발 상황이나 현장을 이끌어가는 선장으로서 너무 잘 해주니까 걱정이 없었어요. 저는 그저 배우들이랑 잘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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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감독과 제작팀의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밝고 능청스러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단순히 예전에는 시나리오만 보면서 내 캐릭터 연기를 잘해야 된다는 고민과 생각만 가득했었어요. 현장을 대하는 시각적인 부분이 좁았죠. ‘도굴’이라는 작품을 만나면서 배우들과 호흡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적극적이게 됐어요. 특히 이번 캐릭터가 굉장히 활발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쉴 새 없이 떠드는 인물이다 보니까 더 많이 그랬어요. 역할적인 영역으로서 변한 모습도 있고, 타이틀롤로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아요. 결국 ‘도굴’이라는 영화를 많은 관객이 알아주고 보게 하기 위한 태도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느껴요. 그 과정이 의미 있고 소중했어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훈에게 변화의 계기를 준 것은 또 있었다. 바로 코로나19 상황이다. 전작이었던 ‘사냥의 시간’도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했고, ‘도굴’도 개봉 시기가 밀렸다. 거기에서 오는 소중함이 커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는 과정들이 정말 쉽지 않다고 느꼈어요. 앞으로도 그 과정들을 밟고 있는데, 빨리 많은 관객들이 편안하게 극장에 와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극장도 많고 스크린도 많아서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데, 현재는 소극적이다보니 한 분에게라도 우리 영화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표출된 것 같아요. 영화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이 더 커졌어요.”

‘도굴’ 속편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되고 있다. 흥행 스코어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이미 내부에서 속편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굴’이라는 소재로 펼칠 수 있는 무궁무진함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되돌려받지 못한 우리 문화재들이 해외 곳곳에 숨겨져 있을 텐데, 그걸 되찾는 프로젝트를 ‘도굴’이라는 영화를 가지고 써내려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캐릭터들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보니까 후속작으로 이어지면 관객들에게 많은 재미와 사랑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이야기가 구체화되려면 관객들에게 ‘도굴’이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고, 동의를 얻어야 가능한 일이죠. 내부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어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끝으로 이제훈은 ‘도굴’에 대한 애정 가득한 홍보 멘트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도굴’은 진짜 스트레스와 고민 없이, 생각할 것도 없이 보고 즐기다 나올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선호하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하게 즐기며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바람이 큽니다. 게다가 ‘도굴’은 12세이상 관람가니까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가볍고 편안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으니, 온 가족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 소독 잘하시고 신 나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쾌, 상쾌한 매력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영화 ‘도굴’은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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