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식입장 “‘저널리즘 토크쇼 J’ 부당해고 주장 유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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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식입장 “‘저널리즘 토크쇼 J’ 부당해고 주장 유감”(전문)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1.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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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백융희 기자] KBS 측이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 스태프 부당 해고 주장과 관련, 공식 해명했다.

KBS 측은 23일 “KBS1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이하 ‘J’)는 2018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110여 차례에 걸쳐 방송을 이어왔다. KBS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 2월 초 시작된 시즌2를 오는 12월 13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개편되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저널리즘토크쇼J 시즌1과 시즌2에 대한 시청자와 저널리즘 학계, 미디어계의 평가와 자문을 거쳐 그 형식과 내용의 방향성을 잡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의 개폐 또는 개편을 위한 일시 종영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시로 발생하며, 대내외 여건에 따라 그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KBS는 프로그램 제작 시 정부가 마련한 ‘방송영상프로그램 제작스태프 표준업무위탁계약서’에 따라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고 J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계약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개편 논의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의사 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인사와 연말 편성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개편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KBS는 J의 개편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개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여러 여건상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 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나아가 프로그램 재개 시 기존 스태프 상당수와 다시 일하겠다는 방침과 스태프가 KBS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일하기를 원할 경우 이를 알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J에 대한 스태프들의 열정과 기여를 감안해, 계약상 의무를 넘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선제적으로 다짐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KBS는 J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서둘러 추진하겠다. 나아가 J의 제작 스태프들이 개편 프로그램이나 KBS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앞서 ‘J’ 일부 제작 스태프가 SNS 등에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음은 KBS 측 공식입장 전문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 스태프의 ‘부당 해고’ 주장과 관련한 KBS 입장

KBS 1TV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이하 ‘J’)>의 일부 제작 스태프가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J는 2018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110여 차례에 걸쳐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KBS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 2월 초 시작된 시즌2를 오는 12월 13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개편되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저널리즘토크쇼J 시즌1과 시즌2에 대한 시청자와 저널리즘 학계, 미디어계의 평가와 자문을 거쳐 그 형식과 내용의 방향성을 잡을 방침입니다.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의 개폐 또는 개편을 위한 일시 종영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시로 발생하며, 대내외 여건에 따라 그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KBS는 프로그램 제작 시 정부가 마련한 <방송영상프로그램 제작스태프 표준업무위탁계약서>에 따라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습니다. J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같은 계약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개편 논의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의사 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인사와 연말 편성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개편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KBS는 J의 개편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개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여러 여건상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 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나아가, 프로그램 재개 시 기존 스태프 상당수와 다시 일하겠다는 방침과 스태프가 KBS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일하기를 원할 경우 이를 알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J에 대한 스태프들의 열정과 기여를 감안해, 계약상 의무를 넘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선제적으로 다짐한 것입니다.

이같은 계약 내용과 전후 맥락에도 불구하고, KBS가 J 스태프에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한 해고(계약 해지)를 한 것처럼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습니다.

KBS는 오늘날 J가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데는 많은 제작 스태프들의 열정과 헌신이 큰 몫을 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 글도 대부분이 계약 종료가 왜 부당한지를 다투는 근거보다는 제작진의 노고가 담긴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폐지의 기로에 섰다는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KBS는 J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서둘러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J의 제작 스태프들이 개편 프로그램이나 KBS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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