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로또싱어’, 미국 FOX 계열 제작사 FAE와 포맷 판매 옵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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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로또싱어’, 미국 FOX 계열 제작사 FAE와 포맷 판매 옵션 계약 체결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1.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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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백융희 기자] SBS 자회사 ㈜포맷티스트가 신개념 뮤직 게임쇼 ‘로또싱어’의 포맷 판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MBN의 신개념 뮤직 게임쇼 ‘로또싱어’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됐다. 현재 ‘로또싱어’의 글로벌 포맷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SBS 자회사 ㈜포맷티스트는 미국 대표 지상파 방송국 폭스(FOX)의 계열 제작사인 FAE(Fox Alternative Entertainment)와 포맷 제작 배급에 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FAE는 폭스네트워크를 포함한 미국, 유럽의 지상파 방송국 및 주요 케이블 방송사 등에서 ‘로또싱어’를 제작 방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FAE의 모회사인 폭스네트워크는 한국 음악쇼 포맷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가장 먼저 주목한 방송사로서,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 중 화려한 대형 음악쇼를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판으로 제작된 MBC의 ‘복면가왕(The Masked Singer)’ 시즌 1~4와 CJ ENM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I Can See Your Voice)’의 시즌1 방영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서 한국 대형 뮤직쇼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FOX의 예능 부문 사장인 롭 웨이드(Rob Wade)는 ‘댄싱 위드 더 스타즈’, ‘더 엑스 팩터’,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등 다양한 대형 뮤직쇼들을 제작해온 전문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로또싱어’의 글로벌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포맷티스트는 SBS가 2018년 12월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포맷 연구, 개발, 유통 자회사이다. 2년 연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포맷 연구 개발 프로젝트인 FormatEast Creative Lab(FC Lab)을 진행 중이다. ‘로또싱어’는 2019년 포맷티스트와 ‘복면가왕’의 작가 박원우가 이 랩에서 공동 개발한 페이퍼 포맷으로, 올해 MBN에서 제작돼 10월 첫 방송을 시작했고 내년 1월 중순 종영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45명의 가수가 출연하는 신개념 뮤직 게임쇼 ‘로또싱어’는 관객심사위원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6인을 맞춘 시청자에게 누적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계약을 추진한 ㈜포맷티스트의 김일중 이사는 “한국 예능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폭스 그룹이 또다시 한국의 최신 음악게임쇼 포맷을 구입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단순한 쇼 무대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의 결과를 추측하며 시청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미된 한국 음악게임쇼의 특성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트렌드”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페이퍼 포맷 개발에서 국내 방영을 거쳐 미국 시장 진출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은 이번 계약은 국내 포맷 업계의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포맷티스트는 미국, 유럽 시장에 이어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로또싱어’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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