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융희 기자] 배우 신현수, 고민시가 ‘고백하지 않는 이유’에서 리얼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26일 오후 KBS ‘드라마 스페셜 2020 - 고백하지 않는 이유’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홍은미 PD, 신현수, 고민시가 참석했다.
이날 먼저 신현수는 “KBS 드라마 스페셜이 10주년을 맞았다. 축하할 일이고 개인적으로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는 “이전에도 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10주년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와 그의 첫사랑이 원데이 클래스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김지후 역을 맡은 신현수는 “원래 KBS 드라마 스페셜 팬이다. 또 멜르 장르를 좋아하는데 그런 장르 작품 섭외를 받아서 기뻤다.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윤찬 역을 맡은 고민시는 “밝은 캐릭터를 굉장히 오랜만에 한다. 원래 밝기도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밝은 것과 대비되는 모습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려고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또 홍은미 PD는 “대본을 읽고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김지후 캐릭터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로웠다. 이 캐릭터를 잘 살려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다행히 신현수 씨가 본인 성격과 비슷하다고 해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윤찬 캐릭터는 평범하지 않은 여성 캐릭터다. 솔직하고 당차고 괴팍하기도 하다. 멜로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다. 하지만 장르가 멜로이니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고민시 씨가 완벽하게 표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은미 PD는 “촬영을 함께 진행하고 나니 굉장히 만족스럽다. 최상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홍은미 PD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리얼리티에 많은 신경을 썼다. 드라마라는 게 우리가 경험하기 힘든 걸 풀어낼 수 있는 판타지다. 그래서 리얼리티함에 중점을 뒀다. 또 신입 PD로서 드라마 톤에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자칫 잔잔하게 흘러가 수 있었는데 대본보다 톤을 밝게 올려봤다”고 설명했다.
극 중 포토그래퍼 역할을 맡은 신현수는 “평소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취미가 있다. 그런데 작품 속 인물은 전문가라 DSLR 카메라를 다룬다. 그래서 유튜브로 많이 공부하고, 감독님께 소개받은 포토그래퍼 분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시청자분들이 실제로 포토그래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저는 극 중 캐릭터처럼 사진을 찍을 줄 모른다. 그런 부분이 정후와 함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이 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현수는 “저희 드라마는 명확한 메시지를 주기 보다는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관전 포인트는 ‘사랑’인 것 같다. 누구나 과거에 이루지 못한 사랑이 있다. 아픈 상처니까 가슴 깊이 숨겨놨을 텐데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성장한 시선으로 다래주고 어루만져주면서 ‘그때도 괜찮았어’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