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아직 갈 길 멀었다”…보아의 이유 있는 존재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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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아직 갈 길 멀었다”…보아의 이유 있는 존재감(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2.0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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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융희 기자] 가수 보아(BoA)가 데뷔 20주년, 정규 10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보아는 1일 오전 정규 10집 앨범 ‘BETTER(베터)’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이날 보아는 데뷔 20주년 소감에 대해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거창한 말이라서 실감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았고 이벤트도 많았는데 제가 제 입으로 ‘20주년이다’라고 말하기에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오히려 주변 분들이 더 20주년에 의미부여 해주는 것 같다. 저 마저 20주년에 심하게 몰입하면 앨범이 너무 무거워질 것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앨범 작업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보아는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댄서들을 볼 때 세월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그는 “20년 하면서 무대에서 강약을 잘 조절해야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나도 아직 갈 길이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전했다.

‘BETTER’는 보아가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히트메이커 유영진, 켄지(KENZIE)를 비롯해 프로듀싱팀 Moonshine(문샤인), LDN Noise(런던 노이즈), 작사가 이스란, 조윤경, 황유빈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보아가 작사·작곡한 곡들도 수록됐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 곡 ‘Better’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R&B 댄스 장르 곡으로, 영국 가수 AWA(아와)의 ‘Like I Do(라이크 아이 두)’를 샘플링해 보아의 색깔로 재해석했으며, 데뷔 곡 ‘ID; Peace B(아이디; 피스 비)’부터 ‘Girls On Top(걸스 온 탑)’, ‘내가 돌아(NEGA DOLA)’ 등 보아와 호흡을 맞춰온 유영진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이날 보아는 20주년 앨범에 대해 “굉장히 공 들여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집 ‘ID; Peace B(아이디; 피스 비)’가 유병진 이사님 노래였는데 20주년 앨범 타이틀곡 ‘BETTER’도 유영진 이사님 노래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유영진 이사님, 이수만 선생님과 지지고 볶으면서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불과 어제까지도 새 앨범 건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왔다. (이수만과) 거의 톰과 제리 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보아는 “이렇게 세 명이 모여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데뷔 시절이 떠올랐다. 많은 의미가 되는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좋은 음악’이라고 꼽았다. 그는 “요즘에 정규 앨범을 잘 안 내는데 저는 정규 앨범이 좋다. 다양하고 신선한 음악을 주테마로 잡고 여러 색깔 음악을 넣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20년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No.1(넘버원)’으로 1위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또 20주년이라 그런지 예전 무대가 많이 돌아다닌다. 시상식 무대에서 ‘Girls On Top(걸스온탑)’ 무대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명곡 3곡으로 “‘No.1’, ‘Only One(온리원)’, ‘Girls On Top’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아는 “지난 20주년을 돌아봤을 때 성실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또 잃지 않는 건 내 이름과 내 무대라는 책임감이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놀랍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독하고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싶다. 그 때의 제가 없으면 지금의 저도 없으니까 과거의 나에게 참 고마운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아는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앨범을 낼 수 있을지 심도 깊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30주년을 맞고 싶다. 나훈아 선생님을 보면서 정말 반성했다. 나도 오랫동안 노래 하기 위해서 관리를 열심히 하고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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