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밴드’, 코로나19 속 제시한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 ‘안방 콘서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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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밴드’, 코로나19 속 제시한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 ‘안방 콘서트 시대’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2.0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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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NN ‘청춘밴드’
사진=KNN ‘청춘밴드’

[백융희 기자] 가수 홍경민과 알리, 박구윤, 신유, 나태주, 김용진, 그리고 이만기가 함께하는 ‘청춘밴드’가 코로나19 시대에 실험적인 거리두기 음악 콘서트를 선보이며 공연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KNN 특집 5부작 ‘거리두기’ 공연 프로젝트 ‘청춘밴드’(이하 ‘청춘밴드’) 4부가 방송됐다. 

이날 다방 콘서트 편에선 ‘청춘밴드’ 멤버들이 사연 신청자들을 직접 찾아가 이들의 삶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단 세 가족만을 관객으로 둔 채 국보급 가수 여섯 명은 한 시간짜리 무대를 꽉꽉 채워 선물, 오직 세상 단 하나뿐인 공연을 이어갔다.

‘청춘밴드’를 기획한 이장희 PD는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콘텐츠에 대해서 고민했고, 방역과 인원 통제에 협조가 가장 적극적인 장소들을 섭외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2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시장, 공연장이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문화계는 물론, 문화를 찾는 사람들도 목말랐던 찰나 ‘청춘밴드’는 코로나19 시대의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줄 새로운 공연 아이디어를 매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춘밴드’ 3회 방송 당시 진행됐던 아파트 베란다 콘서트 편은 자가 격리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재치있는 엔터테인먼트였다. 부산의 한 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찾은 ‘청춘밴드’는 각 세대별 베란다에 나온 관객들과 노래하며 대형 콘서트장 못지않은 열기를 끌어냈고, 현장의 생동감이 그리웠던 관객들 역시 ‘방구석 1열’ 관람을 만끽하며 휴대전화 플래시와 집안 손전등을 들고 뜨거운 호응까지 보여줬다. 

모든 것이 멈추고, 모든 이들이 단절되어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시기에도 ‘청춘밴드’는 전 국민의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프로그램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음악 예능뿐 아니라 음악 공연 콘텐츠의 한 돌파구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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