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화 '터널',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평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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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화 '터널',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평화의 의미
  • 최종민 기자
  • 승인 2020.12.0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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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터널'
동화 '터널'

[최종민 기자] '터널'은 근현대 역사 동화 작가인 장경선 작가가 2019년 다녀 온 아르메니아와 보스니아에서의 아픈 기억 중 두번째 이야기로 ‘보스니아 내전’을 잔잔한 일상의 모습으로 들려준다.

출판사 평화를 품은 책의 ‘기억숲 평화바람’ 시리즈 중 세 번째 신간인 '터널'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계속된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동화다.

보스니아 내전 중 사라예보 공항 근처 어느 이층집 지하 창고 밑에 몰래 뚫은 800미터의 ‘터널’은 세르비아계 민병대와 저격수들이 꽁꽁 에워싸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빠져나갈 수 없는 사라예보에서 유일하게 외부 세계로 탈출할 수 있는 통로다. 터널은 사라예보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실어 나르고 아픈 이들을 병원에서 치료받게 할 수 있는 생명의 터널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에겐 물건을 사고파는 통로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작가는 이러한 터널을 매개로 전쟁의 다양한 이면과 냉혹함, 평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 있음을 강조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과 소박한 일상을 잃어버린 현 세대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동화이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평화를 이야기한다.

 

글 장경선 |그림 최정인 |평화를품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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