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스위트홈', 욕망이 괴물을 낳는 세상…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종합)
상태바
[Ma 현장] '스위트홈', 욕망이 괴물을 낳는 세상…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종합)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12.16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조정원 기자]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크리처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또 한 번 K-콘텐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16일 오전 '스위트홈' 제작진은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 이응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매 작품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응복 감독이 크리처와 서스펜스, 스릴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이응복 감독은 "원작에서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설정이 특이하고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다. 세상을 비관해 자살하려던 소년이 세상이 먼저 망하고 괴물이 돼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졌지만, 손에는 창을 든 모습이 좋았다"고 전했다.

'스위트홈'은 내재된 욕망이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흥미로운 설정과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로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겼다.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괴물이 되어가는 비극적 상황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 괴물과의 박진감 넘치는 사투를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로 녹여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또한, '스위트홈'은 그린홈 주민을 완성한 풍성한 캐스팅도 돋보인다.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 현수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원작을 재미있게 봤던 팬으로서 캐스팅 소식에 기쁘면서도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내 안에 있는 가장 내성적인 모습과 또 반대의 모습을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진욱도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무도 이진욱인지 몰랐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는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편상욱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시영은 웹툰 원작과 달리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인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서이경은 위기 상황에서 몸을 던져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이시영의 강렬한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 차세대 스타는 물론 김갑수, 김상호 등 베테랑 배우들까지 총출동해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 괴물이 나타날지, 누가 어떻게 괴물로 변할지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 속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은 그린홈 주민들로 분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야기의 주 무대인 그린홈과 관련해 이응복 감독은 "이야기가 거의 세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큰 세트가 필요했다. 그린홈을 준비하기 위해 아파트들을 많이 찾아봤다. 그 중에는 놀랍게도 1930년대에 지어진 것도 있었다. 인간의 욕망처럼 건물의 욕망도 찾아봤다. 이 부분은 후반부에 숨겨 놨다"고 말했다.

또한, '스위트홈'은 원작에 등장하는 괴물들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복원, 놀라운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으며,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 괴물들의 비주얼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후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이응복 감독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 정신이 빛나는 '스위트홈'은 크리처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또 한 번 K-콘텐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스위트홈'은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