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페르세폴리스 꺾고 8년만에 ACL 우승… 주니오 2골 폭발
상태바
울산 현대, 페르세폴리스 꺾고 8년만에 ACL 우승… 주니오 2골 폭발
  • 오진수 기자
  • 승인 2020.12.20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울산 현대 공식 SNS 캡처)
(사진출처=울산 현대 공식 SNS 캡처)

[오진수 기자] 울산 현대가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꺾고 8년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책임진 '골무원' 주니오를 앞세워 페르세폴리스를 2-1로 제압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고, 박주호와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윤빛가람과 원두재가 3선, 김인성과 신진호, 이청용이 2선을 책임졌다. 최전방은 주니오가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던 울산은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김태환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

경기를 지배하던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박주호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윤빛가람이 얻어낸 PK를 주니오가 성공시키며 1대 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초반 페르세폴리스의 핸드볼 파울로 또 한번 PK를 얻어냈고, 또 다시 주니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대 1로 달아났다.

결국 끝까지 골을 지킨 울산은 페르세폴리스를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울산은 우승상금 400만달러와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승리수당을 포함해 우리돈으로 50억원가량을 챙기게 됐다. 내년 2월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나간다.

이번 대회 4골 3도움으로 맹활약한 윤빛가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주니오는 득점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