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SBS스페셜’ 박위 아버지 박찬홍 씨가 아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나는 산다 - 박위의 휠터뷰’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홍 씨는 아들 박위에 대해 “유쾌한 애다. 위가 가는 공간은 밝아진다. 이상하게 같이 있으면 그 전에 있었던 다른 감정들이 지배할 때도 있다. 부정적인 것들. 그런 것들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이지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도 인생을 살아왔지만 나보다 나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게 사고 나기 직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찬홍 씨는 “‘위야 너는 장가가지 말고 나랑 오래오래 살자’ 그러고 보냈다. 그런데 정말 나랑 오래오래 살 것 같은 몸으로 그 다음 날 나타났다. 내가 그런 말을 왜 했을까. 말이 씨가 된다고”라고 후회했다.
이어 박찬홍 씨는 “사람한테는 자기 자신의 희망과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위를 통해서 알게 된다. 위는 극복한다는 얘기도 안 한다. 살아가는 거다. 위는 분명히 일어날 거라고 믿기 때문에 이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곧 닥칠지도 모른다. 그 시간은.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웃어보였다.
또 그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위하고 같이 걷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박찬홍 씨는 박위와 직접 만나 “정말 괜찮은 거지?”라고 물었고 박위는 “내 입장에서는 내가 다쳐서 가족들한테 짐이 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을 계속 간직하며 살고 있었고 그런 마음이 지금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홍 씨는 “네버(절대)”라고 시원하게 말했다. 또 박위는 “물론 불편한 상황이 있지만, 행복하다. 자신 있기 때문에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영상에 등장한 박위 친구는 박위 과거 별명이 이촌동 공유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