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백신 부작용 증상 첫 보고..."현기증에 식은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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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백신 부작용 증상 첫 보고..."현기증에 식은땀까지"
  • 오진수 기자
  • 승인 2020.12.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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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오진수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의사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외신은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접종 몇 분 뒤에 현기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번 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조개 알레르기가 있는 사르저데이 박사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고, 혀가 따끔거리면서 마비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현기증을 느꼈고 혈압도 급격히 떨어지자 사르저데이 박사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았다.

보스턴 메디컬센터는 성명을 내고 "사르저데이 박사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라면서 "현재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모더나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전 의료팀이 이번 사례를 조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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