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조연희, 궐 내 암투 자극하며 조대비 역 완벽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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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조연희, 궐 내 암투 자극하며 조대비 역 완벽 소화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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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백융희 기자] 배우 조연희가 ‘철인왕후’에서 긴장감을 높이는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조연희(조대비 역)가 결국 설인아(조화진 역)를 아군으로 만들며 안동김씨 집안과의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앞서 조대비(조연희 분)는 조화진(설인아 분)에게 “선왕께서 승하하신 후 기미상궁이 사라졌어요. 독살이 분명하죠”라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중전을 폐위하라는 상소문까지 준비하겠다고 나서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예고한 터. 특히 조대비의 그림자가 조화진의 얼굴을 덮는 장면이 등장해 그녀의 검은 속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조대비가 외로운 궁 생활에 지쳐가는 조화진을 찾아 환심을 끌어냈다. 마음을 나누던 시종 오월(김주영 분)의 빈자리를 채우는가 하면, “빈이 활에 재주가 있다 들었어요. 나도 배워보려고요”라고 칭찬하며 화살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갑자기 선원전에 찾아온 소용(신혜선 분)과 혼자만의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연희는 저주 부적을 들인 조대비의 초조한 심정과 소용의 꿍꿍이를 알아보려는 기민한 태도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담아내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조대비는 조화진을 이용해 철종(김정현 분)을 움직이려는 계획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화진에게 수라를 배달하는 소용의 식가마가 사실은 궁 안을 돌아다니며 소문을 퍼뜨리려는 수단이었다고 음해한 것. 여기에 “이제 사람들은 빈을 악녀라 욕할 겁니다”라며 조화진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해 다음 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듯 조연희는 궐 내 암투를 촉진시키는 ‘조대비’의 진면모는 물론, 신혜선과의 코믹한 연기 호흡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 더할 나위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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