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공들인 중국... EU와 투자협정 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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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공들인 중국... EU와 투자협정 체결 합의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0.12.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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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기와 중국의 오성홍기(사진제공=뉴스1)
EU기와 중국의 오성홍기(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투자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과 전문가들이 이번 협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전 세계에 새해 선물과 같다고 극찬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31일 논평에서 "중국과 EU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올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서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올해만 10차례 협상을 벌이고, 총 35차례의 공식 협상을 통해 7년 만에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동맹 간 연대를 통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략을 무마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은 EU와 투자 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 7년간 공들여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EU 회원국들을 압박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 등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여 온 만큼 중국은 올해 EU와 투자 협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의 포위망을 와해하는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협정은 유럽 기업이 중국에서 통신, 금융, 전기차 등 분야에서 전례 없는 시장 접근권을 얻는 게 골자다.

이는 유럽 기업들은 미국 기업보다 중국에서 더 유리한 투자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EU 내에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등 중국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데다 중국과 EU 간의 깊은 유대감이 아닌 이해 관계를 따져 협상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공고한 연대는 쉽지 않다는 비관론도 팽배하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EU 동맹 강화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 공방을 제기하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하고, 위구르족 인권 문제 등을 공론화 시킬 경우 EU 의회 통과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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