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민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설정한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준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때를 기점으로 실질적으로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진짜 브렉시트'를 단행하게 된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이어져 온 47년간의 동거생활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해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48.1%인 1천610만명이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29일 EU의 헌법격인 리스본 조약에서 탈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50조를 발동했다.
영국과 EU는 공식 통보일 이후 협상을 진행했고, 천신만고 끝에 이혼조건에 관한 합의, 이른바 EU 탈퇴협정을 체결했다.
브렉시트 미래관계 합의안은 현지시간 12월31일이날 영국 상원을 통과하고 왕실 승인을 받아 31일 늦게 법제화될 전망이다.
이미 EU 27개 회원국은 합의안을 28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안건을 승인해 1월 1일부터 합의안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EU 입법부인 유럽의회는 내년 1월 중 투표를 실시해 2월 합의안을 정식 발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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