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성적표는? 코로나에도 韓 수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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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 성적표는? 코로나에도 韓 수출 '빛났다'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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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인천 신항 한진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사진제공=뉴스1)
2021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인천 신항 한진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선방했다. 다만 12월 호실적을 나타냈음에도 지난해 연간 실적은 5.4% 감소했지만 4분기와 하반기 수출이 각각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연말로 갈수록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입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514억1000만달러, 수입액이 44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69.4억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9%가 증가하며 2020년 최고치를 찍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했다.

자료=산업부
자료=산업부

특히 월간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대 15차례 뿐이었는데, 12월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사례는 2018년 11월이었다. 총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6개월만이고, 총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25개월만의 일이다.

12월은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30.0%)·기계(+2.8%)·선박(105.9%)·디스플레이(+28.0%)·무선통신기기(+39.8%)·차부품(+15.6%)·가전(+23.4%)·컴퓨터(+14.7%)·바이오헬스(+104.4%)·이차전지(+7.6%)·섬유(2.9%) 등 11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특히 반도체는 30%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을 이끌었는데, 모바일·PC 수요의 강세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증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디스플레이도 21억1000만달러로 2020년 월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는 5년2개월만의 최고 증가율인 39.8%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진단키트, 친환경차,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신성장수출 품목도 모두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단가 역시 1키로 당 3.11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6%의 증가율은 41개월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9개 지역 가운데 7개 지역이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하는 미국(+11.6%)·중국(+3.3%)·유럽연합(EU·+26.4%)·아세안(+19.6%) 등 4대 시장 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39개월 만이다. 일본 상대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4% 증가로 3월 이후 9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12월의 선전에도 2020년 연간 수출액은 5128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4672억3000만달러로 2019년과 비교해 각각 5.4%, 7.2% 감소했다. 연간 무역 수지는 456.2억달러로 1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자료=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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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 확산, 보호무역주의, 저유가 등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위기 순간마다 빛나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수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있는만큼 최근 좋은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지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RCEP, 한-인니 CEPA 등을 활용해 수출 영토를 높이는 등 유망품목 육성으로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훈상 기자
정훈상 기자
marketnews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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