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 뉴욕증시 퇴출...트럼프 행정명령에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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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통신사 뉴욕증시 퇴출...트럼프 행정명령에 쫓겨나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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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사진제공=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의 3대 통신회사가 새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월31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을 내 1월7일∼11일 사이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들 3개 국영 통신회사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단 3개의 회사들이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997년 뉴욕증시에 처음 상장됐으며, 중국의 대규모 국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허용된 회사다.

다만 이들 통신사들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NYSE에서 거래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상장폐지는 고조되는 미중 갈등을 둘러싼 상징적인 의미 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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