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수도권 2.5단계 유지에 공연 중단 연장..."유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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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수도권 2.5단계 유지에 공연 중단 연장..."유지 힘들다"
  • 최종민 기자
  • 승인 2021.0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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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온컴퍼니
사진제공=쇼온컴퍼니

[최종민 기자] 뮤지컬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방역당국이 오는 17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뮤지컬계 역시 공연중단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일부 공연은 조기 폐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뮤지컬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한 달간 공연을 일시 중단했던 '몬테크리스토', '고스트', '호프' 등의 작품들이 공연중단을 연장하기로 하거나 최종 검토 중이다.

'몬테크리스토'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발표날인 지난 2일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초 4일까지였던 공연중단 기간을 17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몬테크리스토를 관람하기 위해 기다려준 관객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공연은 18일 재개되며, 취소되는 회차에 대한 예매 건은 취소 수수료 없이 각 예매처를 통해 일괄 취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스트' 역시 지난 5일부터 중단된 공연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호프', '젠틀맨스 가이드' 등도 공연중단 기간 결정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이 공연장 운영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상황을 고려한 최후의 선택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좌석의 30%만 오픈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배우들의 출연료, 대관료, 관리비, 인건비 등을 충당할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는 정부에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지침을 재고해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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