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경보 5단계 격상… '3차 봉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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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경보 5단계 격상… '3차 봉쇄' 돌입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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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북런던의 한 병원에 방문해 체온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북런던의 한 병원에 방문해 체온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또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3차 봉쇄조치 도입을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8천7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일(5만7천725명)을 뛰어넘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45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71만3천563명과 7만5천431명으로 증가했다.

BBC 방송은 지난해 설립된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가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가장 높은 5단계로 격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4일 “지금부터 몇 주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새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5일부터 특별한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필수적인 의료행위(치료, 의약품 구입)와 식료품 구입 등 집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의 외출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학교와 대학은 문을 닫고 원격 수업으로 진행되며, 유치원 등 보육 서비스 기관은 계속 운영한다. 음식점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주류는 판매금지 된다. 체육관은 문을 닫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등 프로스포츠만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에 앞서 북아일랜드와 웨일스 지역은 이미 비슷한 수준의 봉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월 중순까지 모든 요양원 거주자와 간병인, 70세 이상, 의료노동자들과 사회복지사 등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된 이들에게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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