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직원 감시’ 논란...'스마트 방석'으로 앉은 시간 실시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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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직원 감시’ 논란...'스마트 방석'으로 앉은 시간 실시간 기록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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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규민 기자]중국의 한 IT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두스콰이보가 6일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스마트 방석이 아니라 감시방석”, “차라리 직원들을 감옥에 가둬라”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항저우(杭州)의 한 기술기업의 직원은 최근 인터넷에 전 직원이 회사에서 지급 받은 스마트방석이 알고 보니 심박수, 앉은 자세, 앉은 시간 등을 감지해 실시간 기록하는 ‘감시 기계'였다고 폭로했고, 방석을 나눠준 인사팀 직원이 자신에게 “왜 매일 아침 10시부터 10시반까지 자리를 비우나? 사장님이 보너스 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방석은 이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경보까지 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알리바바그룹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했다.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업체 측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테스트하려던 것이었을 뿐 직원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2019년에도 난징(南京)에서도 환경미화원들이 스마트 팔찌를 지급받아 논란이 됐으며, 이 스마트 팔찌는 위치 파악 기능이 있는데 미화원들이 같은 자리에서 20분 넘게 쉬면 경고를 보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스마트 방석이 아니라 감시방석”, “차라리 직원들을 감옥에 가둬라”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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