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흥미롭게 음악 들어주길”…뮤지션 정세운의 바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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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흥미롭게 음악 들어주길”…뮤지션 정세운의 바람(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1.01.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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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융희 기자] 가수 정세운이 진정성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정세운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대중들이 자신의 음악을 흥미롭게 듣고, 또 앞으로의 음악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정세운은 6일 오후 첫 번째 정규앨범 ‘24’ PART 2 발매 기념 미디어 음감회를 개최했다.

먼저 이날 정세운은 “데뷔 한 지 3년 반 정도 됐는데 이번에 정규 1집을 발매 하게 돼서 굉장히 후련하다. 이 앨범을 내면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 이야기를 어떻게 명확하게 담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들어줄지 정말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24’ PART 2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리얼리티에 가까운 생생한 이야기로 한층 성숙해진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의 면모가 담긴 앨범이다.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해온 정세운은 이번 앨범의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을 도맡아 자신이 느끼는 순간, 있는 그대로의 24시간을 노래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In the Dark(인 더 다크)’는 어둠의 끝에서 벗어나 빛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 노래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자신 있게 표현한 곡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인다. 특히 개인적인 얘기를 털어놓듯 모두의 감정을 건드리는 가사가 공감을 주는 노래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은 “‘In the Dark’는 타이틀 곡인데 2번 트랙인 경우가 처음이다. 이야기 순으로 연결되는 게 그 이유이기도 하다. 또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1번 트랙으로 굳이 타이틀곡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처음에는 1번 트랙에 맞춰서 스토리를 짰는데 변화를 주고 싶어서 2번 트랙으로 배치했다. 주영 선배님과 러비 선배님이 같이 가사 작업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 편의 에세이 같은 앨범은 정세운의 시간을 그대로 투영한다. 듣는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m(Mind)(마인드)’를 시작으로, 지쳐가는 일상 속 여유를 갖자며 위로하는 ‘Fine(파인)’, 달이 차오르는 밤 춤을 추자고 손 내미는 ‘DoDoDo(두 두 두)’, 낭만의 순간을 청량하게 풀어낸 ‘숨은 그림 찾기’, 아련하지만 어둡지 않은 재즈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Be a fool(비 어 풀)’까지, 정세운다운 여섯 곡이 그의 삶 일부분을 노래한다.

정세운은 ‘Mind’에 대해 “PART 1 당시 작업해 놓은 곡이다. PART 2에 넣기 위해 아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곡에는 굉장히 투덜투덜 한 느낌이 있다. 1번부터 6번 트랙까지 연결이 되게 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직접 곡을 자유롭게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Fine’에 대해 “후렴 부분의 강렬한 기타 리프를 포인트로 주려고 만든 곡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곡은 가사가 아주 확실하다. 제목처럼 괜찮다는 뜻이다. 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원래는 후렴에 기타 리프만 나오게 하려고 했는데 파격적이라는 주변 의견이 있어서 다시 작업을 하게 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DoDoDo’에 대해 “제목만 보면 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드러운 곡이다. 살랑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나와 함께 걸어가자’ ‘나와 함께 춤을 추자’는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 정말 편하고 수월하게 작업한 곡이다”라고 밝혔다.

또 정세운은 “‘숨은 그림 찾기’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상황,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걱정해야 하고 심각해져야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우리 주변의 작은 행복을 찾아나가자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곡 배치에 굉장히 신경 썼기 때문에 트랙에 따라 곡을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6번 트랙 ‘Be a Fool’에 대해 정세운은 “이 곡을 마지막으로 배치한 이유가 있다. 이 곡이 제 첫 번째 정규 1집 주제,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해주는 동시에 다음 앨범으로 이어주는 곡이다. 또 PART 2에서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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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은 “PART 2가 PART 1과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계절감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굳이 일부러 어두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우리가 받았던 상처나 아픔을 주의하고 살피고 보듬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부분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세운은 앨범을 작업 할 때 ‘이야기’에 가장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애 쓰고 뭔가에 욕심을 부리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시작하고 묵묵히 걸어가 보자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세운은 “1집 앨범을 냈다.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제 음악을 흥미롭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의 제 음악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더불어 제가 활동하는 모습까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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