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당 폭동 사건 수사 착수...미 검찰, "트럼프도 수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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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사당 폭동 사건 수사 착수...미 검찰, "트럼프도 수사 대상"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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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미국 연방 검찰이 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혐의도 함께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은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이 7일(현지 시각)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셔윈 검사장 대행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도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기서 모든 행위자,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채증된 내용이 범죄 구성요건에 부합한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셔윈 법무장관 대리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셔윈 법무장관 대리는 워싱턴D.C. 검찰이 지난 36시간 동안 15건의 연방 사건을 포함해 55건의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으며, 15개 연방사건 모두 의사당 난입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건을 부추긴 정황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난입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우리의 선거 승리가 빼앗기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시위대는 곧바로 의회로 향했고, 이들은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내부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도 빚어져 시위대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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