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구속` 황하나, 남편 죽고, 지인 중태...“책임 안 느낀다”
상태바
`마약 구속` 황하나, 남편 죽고, 지인 중태...“책임 안 느낀다”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09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황하나씨(33) 사건의 핵심 증인 2명 모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고, 황씨는 이들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황씨의 남편 A씨(29)와 지인 B씨(29)는 마약을 투약·판매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오씨는 지난달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오씨는 지난해 9월 황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황하나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며 황씨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오씨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가 앞서 경찰에 진술했던 내용 중 일부를 번복했다.

오씨는 "당시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자백했고 이틀 뒤 2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밝혀진 황씨의 지인 B씨도 지난해 12월17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B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이 기간 중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황씨는 이후에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28일 입건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