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월부터 백신 전국민 무료접종...새해는 도약의 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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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2월부터 백신 전국민 무료접종...새해는 도약의 해가 될 것"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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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다"면서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첫 공식 연설이며 '국민이 만든 희망 : 회복, 포용, 도약'이 주제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겪은 어려움을 위로하는 한편, 국민들이 '상생'을 통해 이뤄낸 방역과 경제 성과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주가 3,000시대를 언급하면서는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민들이 관심이 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다음 달이면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확장재정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고 "30조 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에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 경제에 대해 곧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덧붙여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핵심 경제정책으로 '한국판 뉴딜'을 꼽으며 "한국판 뉴딜의 핵심은 사람과 상생이다.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 지역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며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평화가 곧 상생이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자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이라며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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