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밥이 되어라' 김혜옥 "이번에도 악역, 거절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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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밥이 되어라' 김혜옥 "이번에도 악역, 거절하려 했다"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1.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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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조정원 기자] 배우 김혜옥이 드라마 '밥이 되어라'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제작진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꼽았다.

11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진은 온라인으로 드라마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재희, 정우연, 김혜옥, 권혁 등이 참석했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정우연 분)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김혜옥은 극 중 한정식집 '궁궐'의 여사장 숙정 역을 맡았다. 숙정은 자신을 처음 식당의 종업원으로 취직시켜준 고향 선배인 경수(재희 분)의 어머니를 배신하고 큰 한정식 집으로 도망가 그곳 주방의 패권을 차지했다.

김혜옥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나쁜 역을 맡았었고, 이번에도 그런 뉘앙스가 있어서 안하려고 했다. 나도 연기자지만, 나쁜 역을 하면 드라마하고 실제하고 분리가 잘 안 돼 밉더라. 그렇지만 우리는 시청자를 따뜻하게 하고 위로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밥이 되어라' 대본을 보고 홀딱 반해서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과감히 욕먹을 각오를 하고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밥이 되어라'의 숙정은 악역의 중심에 서 있지만, 동화답게 승화시켜줘서 귀여운 부분도 있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 선한 세계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세계도 좋지만, 나쁜 세계의 인물들은 마치 도깨비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든다. 그러면서도 메시지는 강렬하게 전달되는 작가의 오묘한 힘이 있다. 다른 나라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가 평소에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편린이라 남의 일 같지 않다. 독하지 않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백호민 감독님은 '왔다! 장보리' 이후 다시 만났다. 굉장히 섬세한 예술가다. 배우를 잘 만들어주고, 역할을 잘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200% 믿고 쓰러지는 거다"고 말하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처럼 '밥이 되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밥'을 중심으로 한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안방극장에 따뜻함과 힐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밥이 되어라'는 오늘(11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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