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中 시노백 백신 접종 시작...'예방효과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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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中 시노백 백신 접종 시작...'예방효과 들쑥날쑥'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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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터키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백신은 81개 주(州) 보건소에 도착했다"며 "오늘은 새로운 시대의 첫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백신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백신은 공정하게 분배될 것이며 과학자문위원회가 정한 순서를 지키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 정부는 보건의료 종사자와 노년층, 장애인 등을 1차 접종 대상으로 정했고, 총 4단계로 나눠 고위험군부터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터키는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 5000만회분을 주문했고 이 가운데 300만회분을 배송받은 상태이며, 터키 보건부는 이날 오후 1시10분(현지시간) 기준 터키 전역에서 21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시노백의 백신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효능이 50%에 불과했던 반면, 터키 연구원들은 지난달 시노백의 백신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91.25%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으며, 조사관은 터키에서 백신 대량 접종과 함께 임상시험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날 백신을 접종받은 간호사 엘신 애슬란타스는 "의료진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백신을 진정으로 신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터키는 또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Ⅴ'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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