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서울시장 출마설에...민주당 "소설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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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서울시장 출마설에...민주당 "소설 같은 이야기"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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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 전 부총리가 나올 수 있다는 그런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수석대변인은 "정세를 잘 분석하는 당직자가 책임있게 발언한 것이며 다 그렇게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일보 등은 여권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박 장관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김 전 부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김 전 부총리 영입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서울시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전략적 고민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어떻게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성향의 표심도 끌어 모아야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야권 유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중도층 공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김 전 부총리의 경선 통과 여부와 본선 경쟁력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신인으로서 가산점이 있지만 정치활동을 해오지 않은 탓에 당내 조직과 세력이 없어 경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당 내 중론이다. 부총리 재임 땐 소득주도성장론과 어긋나는 최저임금정책을 공개적으로 내세워 당청과 대립한 전례도 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게 김 전 부총리는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아있다는 점이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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