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융희 기자] 인생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이들이 ‘정글의 법칙 - 스토브리그’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15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 스토브리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동국, 김태균, 이초희, 나태주, 박용우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천혜의 보물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제주도에서 병만족이 된 스포츠 스타들은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토브리그’는 시즌과 시즌 사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기간을 뜻한다. 출연자들 역시 치지에 맞는 이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동국은 “몇 년 전부터 섭외가 왔는데 현역 선수를 하면서 고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고사했었다. 근데 은퇴를 하고나서 고생을 하면 제2의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다녀오니까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출연 계기 및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균은 “‘정글의 법칙’을 항상 재밌게 봤고,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은퇴 후에 여러 군데서 출연 제안을 해주셨는데 ‘정글의 법칙’이 가장 출연해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은퇴하면서 주위에서 ‘이제 사회에 나가면 정글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야구보다 ‘정글의 법칙’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초희는 “‘정글의 법칙’이 10주년을 맞았다. 저도 올해 데뷔 10주년이다. 그래서 운명인 것 같았다. 이 시기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그동안 너무 편히 살았던 것 같아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나태주는 “지금 많은 활동을 하면서 저의 매력을 보여드렸는데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박용우 PD는 스포츠 스타 출연진 섭외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종목에 계신 분들을 모아보고 싶었다. 과연 종목이 다른 분들을 섭외해도 팀워크가 발휘될지 궁금했다. 그런데 촬영을 해보니 팀워크가 맞더라. 종목은 달라도 스포츠를 한 분들은 어느 정도 교감이 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박용우 PD는 “방송으로 볼 때 김태균 씨가 굉장히 못해줘서 제작진 입장에서 고마웠다. 본인은 촬영 끝난 후 씁쓸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좋았다. 방송을 시청하는 분들도 김태균 씨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새로 초대해보고 싶은 스포츠 스타로 박지성을 꼽아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이동국은 “‘정글의 법칙’에서 내 사진을 발견하는 점이 한 가지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연했다. 정글에 다녀오면 밖에 나가서 어떤 방송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웬만하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고 했지만, 피하지 않고 출연했다. 박지성 선수에게도 출연을 추천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용우 PD와 출연진들은 ‘정글의 법칙 - 스토브리그’에서 함께 출연하는 이대호, 허재, 탁재훈, 데프콘 등의 활약에도 기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