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공항서 체포...美 "즉각 석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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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공항서 체포...美 "즉각 석방해라"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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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러시아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고발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떠오른 알렉세이 나발니(44)가 러시아 당국의 수배 속에 17일(현지시간) 귀국해 즉시 체포됐다.

독극물 공격을 받고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온 지 약 5개월 만이다.

러시아 일간 노바야 가제타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부인 율리야와 함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 후 입국심사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연방형집행국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형집행국 모스크바 지부 요원들이 집행유예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수배 대상이 된 나발니를 체포했다”고 확인했으며, 나발니는 집행유예 취소 소송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체포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 두렵지 않다. 내가 옳다는 걸 알고 있다. 나에 대한 모든 범죄는 조작됐기 때문에 난 집에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쓰러져 중태에 빠졌고, 그는 시베리아 옴스크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 이후 독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의 몸에서는 구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의 독극물이 발견됐다.

베를린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나발니는 의식을 회복한 뒤 러시아 정보기관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 것이라 줄곧 주장해왔지만 러시아 정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나발니의 집행유예 실형 전환을 위한 재판은 오는 29일로 예정돼있으며 혐의가 인정되면 나발니는 징역 3년6개월에 처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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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news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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