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지우기 박차... 취임사 키워드는 '화해'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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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지우기 박차... 취임사 키워드는 '화해'와 '치유'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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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연설은 이 나라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화한 정치적 분열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난입 사태로 취임식이 열릴 워싱턴DC는 군·경이 경계를 강화하는 등 잔치와 거리가 있는 국면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미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연설을 하게 된다는 평가다.

케이트 베딩필드 차기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지난 4년간 분열과 증오에 대한 페이지를 넘기려고 진정으로 노력하는 바이든 당선인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 올바른 정책을 강조하는 낙관적인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연설 때 미 도시의 거리에서 ‘미국의 대학살(America carnage)’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것과 뚜렷하게 대조될 것이란 설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연설문 작성을 맡았던 맷 테퍼는 “사람들은 책임자를 알길 원하고, 지원이 진행 중이고, 혼란은 이제 지나간 것이길 바란다”며 “우린 문제를 고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 아니라 대선불복 등 정치 양극화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 인증을 막기 위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화해'와 '치유'를 주제로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고문과 측근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지지자들뿐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도 호소하면서 정치적 분열을 봉합하려는 메시지도 담을 것으로 내다봤다.

취임준비위원회도 지난 11일 이번 취임식의 주제가 '하나가 된 미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 의사당 난입사태에 이어 취임식 당일에도 무장시위를 예고하고 있고, 이에 미 국방부는 취임식에 역대 최대 숫자인 2만5000명의 방위군의 동원할 예정이다.

박규민 기자
박규민 기자
marketnews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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