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동학대, 경찰 부족한 점 있었다...전담 공무원 늘리고, 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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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동학대, 경찰 부족한 점 있었다...전담 공무원 늘리고, 시스템 마련”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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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최근 발생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 학대를 막을) 대책들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그간 있던 사건들을 교훈 삼아 이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말했으며,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대 아동 위기 징후를 보다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과 학대 아동 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곧바로 아동을 부모 또는 양부모로부터 분리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학대 아동을 구할 수 있는 임시보호 시설이나 쉼터도 대폭 확충될 필요가 있다"며 "그 문제 전담할 수 있는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을 작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그 숫자를 대폭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부터도 그런 사건(아동학대사건)들은 1차적으로 경찰이 담당하고 있고 지역사회에 가장 밀착돼 있기 때문에 경찰이 당연히 1차적으로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한 경찰의 인식이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경찰의 대응을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동학대 경우에는 굉장히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이 그만큼 그 사건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동학대) 전문경찰관을 배치함으로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지역사회의 아동보호기관 등과 함꼐 연계하면서 학대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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