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로운, '선' 넘으며 시작된 독특한 관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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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로운, '선' 넘으며 시작된 독특한 관계성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1.2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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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스튜디오 제공
사진=JTBC스튜디오 제공

[조정원 기자]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제목처럼 강렬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 연출 이동윤)에서는 프로페셔널 선배 윤송아(원진아 분)를 향한 후배 채현승(로운 분)의 직진이 시작됐다.

윤송아와 채현승 캐릭터의 매력과 신선한 관계성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그 면면들이 엿보인 명장면, 명대사들을 짚어봤다.
 
# 현승을 반하게 한 송아의 한 마디, "이게 절실한 기회일 수도 있잖아요"

극 중 1년 전 대학생이었던 현승은 취업설명회에서 만난 송아에게 반했다.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당황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면, 어쩌면 '절실한 기회'일수도 모른다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려는 면모는 그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또한, "마케터란 항상 내가 만드는 제품을 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거"라는 송아의 말차럼 그녀가 얼마나 자기 일을 사랑하고 똑 부러지는 인물인지 보여줘 현승을 이해하게 한다.

# 현승의 선 넘은 도발, 그 속에 담긴 진심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1회 엔딩을 장식한 현승의 말은 가장 큰 임팩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때 그의 눈빛에는 어딘가 아픔이 서려 있다. 송아가 매일 립스틱을 덧바르는 이유가 사내 비밀 연애를 하던 재신(이현욱 분)을 위해서였음을 알아챘지만 동시에 그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충격 비밀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 이상 바르지 말라는 '립스틱'은 곧 재신을 의미, 선을 넘은 듯한 그의 도발 속에는 사실 아무것도 모른 채 상처받을 송아를 대신한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진심이 담겨있다.

# 사랑을 위한 미움 받을 용기, "기회는 있어야죠. 선배가 자신을 지킬 기회는"

송아를 짝사랑하면서도 함부로 그녀의 사생활에 개입할 수 없던 현승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인내했다. 하지만 결국 그가 목격한 것은 효주(이주빈 분)와의 결혼을 고작 두 달 남겨두고도 송아에게 2주년 여행을 제안하는 태연자약한 재신이었다.

이에 현승은 자신이 송아에게 상처를 주고 미움을 받더라도 진실을 알리기로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그녀가 더 큰 상처에 아파하지 않게, 스스로를 지킬 기회를 주는 것이다.

비록 송아 앞에만 서면 조급해지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현승이지만, 그 서투름 속에 담긴 오롯한 사랑이 그를 응원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 신선한 관계성의 시작, "다신 끼어들지 마. 나한테든, 그 사람한테든"

2회에서 송아는 자신과 저녁 약속을 취소한 재신이 효주와 웨딩드레스 샵에 온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아닐 거라 부정하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고 상처로 점철됐다.

특히 아꼈던 직장 후배 현승 앞에서 이 모든 상황이 드러났다는 사실은 자존심까지 무너뜨리게 한 터, 그에게 원망을 토해내는 송아의 눈물 어린 분노는 더욱 짠했다.

또한, 현승의 고백을 거절하며 다시는 자기 일에 끼어들지 말라는 송아의 경고 역시 현실감을 더하며 시작부터 흥미롭고 신선한 남녀 주인공 관계성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강렬한 대사들로 짜릿한 시작을 알린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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